"30년간 19번 출마, 또 고배"…이색후보 성적표는
"30년간 19번 출마, 또 고배"…이색후보 성적표는
![무소속 강도석 광주시의원 후보 [강도석 후보 제공=연합뉴스]](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6/14/AKR20180614011900054_01_i.jpg)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선거에 출마한 후보부터 6번째 군수 도전에 나선 후보까지.
광주·전남 지역 이색후보들은 6·13 지방선거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까.
19번째 선거에 도전한 무소속 강도석(63) 광주시의원(남구 제1선거구) 후보는 낙선의 횟수를 한 차례 더 늘렸다.
강 후보는 1988년부터 이번까지 정확히 30년간 국회의원 선거 8번, 구청장 선거 7번, 시의원 선거 4번 등 모두 19번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대통령 선거를 제외한 모든 선거에 출마했다.
2007년 4월 광주시의원 선거에 유일하게 당선됐지만 10개월 만에 의원직을 내던지고 총선에 나갔다가 낙선했다.
![바른미래당 양혜령 광주시의원 후보 [양혜령 후보 캠프 제공=연합뉴스]](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6/14/AKR20180614011900054_02_i.jpg)
바른미래당 양혜령(55·여) 광주시의원(동구 제1선거구) 후보는 구청장 경선에서 패한 뒤 당적을 옮기고 체급을 낮춰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양 후보는 애초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탈락했다.
그는 경선 불공정을 주장하며 탈당한 뒤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전략공천을 받았다.
양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자는 그 해에 같은 선거구에 입후보할 수 없다는 선거 규정에 따라 구청장 대신 시의원에 도전했으나 역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무소속 전경태 구례군수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연합뉴스]](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6/14/AKR20180614011900054_03_i.jpg)
무소속 전경태(69) 후보도 6번째 전남 구례군수 도전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 후보는 1998년 무소속으로 구례군수에 당선된 후 2002년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이후 3선의 벽 앞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이 과정에서 서기동(69) 현 군수와 4차례나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2002년 선거에서는 전 후보가 승리했으나 2006년, 2010년, 2014년에는 서 군수에게 불과 수백 표 차이로 석패했다.
서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면서 이번에는 민주당 김순호 후보, 민주평화당 박인환 후보와 3파전을 벌였다.
전 후보는 5천35표(31.5%)를 얻어 6천244표(39%)를 획득한 김순호 당선인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3위인 박 후보는 4천718표(29.5%)를 득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