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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렵고도 가장 쉬운, 감정 다스리기

forever1 2018. 7. 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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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렵고도 가장 쉬운, 감정 다스리기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자유를 얻을 자격이 없다.”>

 

스탠포드대학 심리학과의 월터 미셸(Walter Mischel) 교수는 4살짜리 어린이를 대상으로 흥미로운 사회 실험을 진행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이 아이들을 마시멜로가 있는 방에 두고서 15분 동안 먹지 않고 기다리면 마시멜로 하나를 더 준다고 한 것이다. , 어른이 돌아올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리면 마시멜로 두 개를 받을 수 있고, 지금 당장 마시멜로를 원한다면 한 개만 먹을 수 있게 하는 실험이었다.

이이들 가운데 일부는 어른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며 참을성을 발휘 했지만, 충동적인 아이들은 어른이 나가자마자 마시멜로 하나를 꺼내 먹었다. 그로부터 십 수 년이 흐르고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었을 때 다시 조사해보니, 유혹을 이겨냈던 아이들은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자신감도 강했으며 인간관계도 양호한 데다 어려움도 잘 극복해냈다. 반대로 자제력이 낮았던 아이들은 적응력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데다 쉽게 화를 냈으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터 미셸의 실험은 자기 제어 능력이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석유 사업으로 부호가 된 폴 게티는 하버드 출신 가운데서도 크게 성공한 인물이다. 다음은 그가 들려주는 자기 제어에 관한 이야기다.

 

폴 게티는 젊은 시절 여행을 자주 다녔다. 하루는 프랑스의 한 농촌마을로 차를 몰고 있을 때 갑자기 엄청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이런 빗속을 뚫고 운전하는 것이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계속 차를 몰았고, 밤이 깊어 피곤해지자 작은 여관을 찾아 들어갔다.

대충 끼니를 때운 게티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상당히 피곤했지만 막 잠이 들려는 찰나, 갑자기 담배 생각이 났다. 어찌나 간절했던지 잠은 이미 저만큼 달아났을 정도였다. 팔을 뻗어 담배를 찾았지만 공교롭게도 담뱃갑은 텅 비어 있었다.

하지만 담배 생각은 점점 불같이 일어났고 결국 게티는 침대에서 일어나 가방과 주머니를 뒤져보았다. 혹시라도 남은 담배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급기야는 바닥을 기어 다니며 어딘가에 담배 한 개비가 떨어져 있기를 바랐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그는 결국 담배를 사러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작은 시골마을이라 상점은 모두 일찌감치 문을 닫아버린 후여서, 수 킬로미터나 떨어진 기차역에 가서야 담배를 살 수 있었다. 머릿속에 온통 담배 생각뿐이었던 그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벗어둔 우비를 입고 장화를 신은 다음 방문을 열었다.

그때 게티는 자신의 행동이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입구에 선 채로 자신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생각해보았다. 그는 부끄럽게도 자제력이 부족한 어린 아이처럼 굴고 있었던 것이다!

게티는 담배를 포기하고 다시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다. 생각과 달리 그는 밤새 푹 잘 수 있었고 아침에 일어나자 몸이 가뿐하면서 기분이 몹시 좋았다.

그날 이후로 그는 두 번 다시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다.

 

폴 게티는 자신의 성공담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이 일화를 소개하고는 덧붙였다.

나는 결코 흡연자들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당시의 내가 나쁜 습관에 물들어 그야말로 구제불능이었다는 사실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석유왕은 나쁜 충동과 습관의 포로가 되지 않고, 그것과 싸워서 승리했다. 그리고 그보다 더 귀중한 사실은 그가 평생 동안 어떤 습관의 노예도 되지 않았기에 눈부신 삶을 살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하버드 새벽 4시 반(Harvard's 4:30 A.M) - 웨이슈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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