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가라
목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가라
<“성공이란 가치 있는 목표가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상태이다. 한 가지 방향을 향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면 성공이 따른다.”
세계의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하버드에는 하나같이 봉황의 깃털 같은 뛰어난 인재들만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이다. 하버드에도 뚜렷한 목표가 없어 허망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의 삶과 세상에 불만이 가득한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대부분 뚜렷한 목표를 갖지 못한 경우다. 그들이 온종일 툴툴대는 것은 특별한 일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일에 적합한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하버드 심리학 교수가 학생들에게 들려준 아주 유명한 이야기 하나를 살피보자.
늘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을 좋아하는 주킨스라는 청년이 있었다. 언젠가 그는 나무에 선반으로 삼을 목판을 단다는 소리를 듣고서 이를 돕겠다며 달려갔다.
“우선 목판의 윗부분을 톱질하고 나서 걸어야 해.”
그 말을 들은 주킨스는 주위를 뒤져 톱을 찾아냈지만 한두 번 톱질을 하더니 곧 포기해버렸다. 톱날이 너무 무뎌서 안 되겠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그는 또다시 줄칼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줄칼에 손잡이가 없으면 사용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숲으로 달려가 목재를 찾았다. 그런데 나무를 자르려면 도끼가 필요했고, 그러려면 도끼날부터 갈아야 했다. 도끼날을 숫돌에 고정하려니 숫돌을 받쳐줄 나무기둥이 필요했는데, 나무기둥을 만들려면 목수가 쓰는 긴 나무의자가 필요했다. 결국 선반을 달러 왔던 주킨스는 이런저런 도구만을 찾아다니느라 해가 질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주킨스는 무슨 일을 하든지 도중에 포기해버리곤 했다. 한때 밥 먹는 것도 잊을 정도로 프랑스어에 푹 빠진 적이 있었는데, 그는 진정으로 프랑스어를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고대 프랑스어부터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데 또 고대 프랑스어를 배우려면 라틴어부터 알아야 했다. 결국 그는 흐지부지 프랑스어 공부를 그만두고 말았다.
주킨스는 그동안 받은 교육이 무색하도록 학위 하나도 제대로 따지 못했다. 하지만 물려받은 재산은 좀 있어서 10만 달러를 가스공장에 투자했다. 그런데 가스를 만드는 데 필요한 석탄이 너무 비싸 이윤을 남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석탄 사업을 하기 위해서 가스공장을 9만 달러에 팔고 탄광을 사들였다. 하지만 탄광 운영이 뜻대로 되지 않자 다시 탄광 설비를 만드는 사업으로 갈아탔다. 이때부터 그는 업계에서 ‘스케이터’라고 불리게 되었다. 관련된 분야라면 스케이트를 탄 것처럼 빠르게 들락날락거린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는 번번이 손해만 보고 말았다.
주킨스는 사랑도 해보았으나 한 번도 결실을 맺지 못 했다. 한때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고 마음을 표현한 적도 있다. 그는 그 여자에게 걸맞은 남자가 되려면 스스로 성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한 달 반짜리 강의를 듣기 위해서 학원에 나가기도 했다. 그리고 2년 후, 드디어 그녀에게 청혼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여자는 일찌감치 다른 사람의 신부가 되어 있었다.
얼마 후 주킨스는 또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 그런데 그녀의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는 그녀의 둘째 여동생을 좋아하게 되었고, 얼마 후에는 또다시 그녀의 막냇동생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하지만 결국 그는 어느 누구와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 이야기를 통해 교수는 학생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뚜렷한 목표가 없는 사람은 변덕만 부리다 결국 자신의 삶을 비극적으로 끝내게 된다. 우리도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우리는 과연 주킨스처럼 굴 때가 없었던가?
하버드 새벽 4시 반(Harvard's 4:30 A.M.) - 웨이슈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