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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발명 이야기
forever1
2018. 12. 4. 19:52
전자레인지 발명 이야기
1946년 이른 봄날 아침, 미국 보스턴 번화가에 위치한 ‘스타’라는 레스토랑 입구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레스토랑에서는 종래의 불이나 전열방식에 의하여 음식물을 요리하는 것이 아니라 극 초고주파를 음식물에 직접 침투시켜 요리하고 있습니다.” 라고 쓰인 스타 레스토랑의 안내문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전자레인지 사용의 효시입니다. 전자레인지의 발명가는 퍼시 L 스텐서. 놀랍게도 초등학교를 중퇴한 시골 출신입니다. 그는 태어난 지 1년 만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마저 개가해버려 숙모 손에서 자랐습니다. 불행하게도 숙모마저 끼니를 잇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하여 열두 살 때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고 합니다. 스텐서의 첫 직장은 철공소 였습니다. 그러나 어린 그에게는 너무 벅차 곧 레이턴사 보조공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런 스텐서의 전자레인지 발명 동기는 실로 우연중의 우연이라 할 수 있는데요, 레이턴사에 입사한 지 20년이 지나서야 기술자가 된 스텐서는 꿈에도 그리던 전자관을 자기 손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날, 한참동안 정신없이 일하던 스텐서는 주머니에 손을 넣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주위에 열 같은 것이 전혀 없었는데도 주머니 속의 사탕이 모두 질퍽하게 녹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다음날 또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간식으로 사탕이 아닌 옥수수와 달걀을 준비했는데, 이것이 스스로 터져버리고 만 것입니다. “여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새로운 가능성을 확신한 스텐서는 비밀리에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사탕이 녹은 이유와, 옥수수와 달걀이 터진 이유부터 찾아보았습니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만드는 전자관에서 나올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수수께끼는 의외로 손쉽게 풀릴 수 있었습니다. “틀림없어! 극 초고주파일거야!” 스텐서는 극 초고주파를 낼 수 있는 전자용기와, 여기에 음식을 담아 넣을 수 있는 쟁반을 만들어 실험해보았습니다. 음식물은 기적처럼 익혀졌고 결과는 당연히 성공이었습니다. 스텐서가 근무하는 레이턴사는 즉시 특허출원을 마치고 생산을 시작했으며 전자레인지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스텐서의 승진은 당연지사. 스텐서는 이 우연한 발명으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