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백경쟁전략

새로운 수요를 창출합니다.

forever1 2018. 12. 16. 19:36


새로운 수요를 창출합니다..hwp




돈은 어디에서 오는가(Blue Ocean VS Red Ocean)

새로운 수요를 창출합니다.

대한민국, 아니 지구상에서 가장 경쟁이 뜨거운 레드오션은 아마도 치킨 시장일 겁니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Mc Donald)가 전 세계 220개국에 세운 매장의 수는 62만 개입니다. 그런데 한국에 있는 치킨 집은 65만 개에 이릅니다. 이렇게 치열한 시장에서도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면 수요를 창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60계 치킨입니다.

60계는 하루에 딱 60마리의 닭만 튀겨 파는 프랜차이즈(franchise) 치킨 집입니다. 소규모 가게 같아 보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치킨 집에서 하루에 판매하는 치킨은 20마리가 안 된다고 합니다. 치킨 외에 이런저런 다른 메뉴를 합치도 하루에 20마리가 안 됩니다. 그러니까 하루 60마리가 작은 숫자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60계는 영업이 시작되면 CCTV로 매장을 관찰합니다. 60개의 표지를 만들어두고 치킨이 한 마리 팔릴 때마다 표지를 한 장씩 빼는 거죠. 치킨이 팔리면 팔릴수록 숫자가 줄어듭니다. 그런데 사람 심리라는 게 이상합니다. 눈앞에서 숫자가 자꾸 줄어들면 꼭 사야 할 것만 같습니다. 한정판이라고 하면 평소에 관심이 없던 물건인데도 이상하게 눈길이 더 갑니다. 마찬가지로 치킨을 60마리만 판다니까, 그리고 자꾸 숫자가 줄어드니까 왠지 오늘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죠.

그러나 한정 판매라는 이슈만 가지고는 대한민국의 치킨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치킨이 맛있어야 합니다. 60계 치킨이 맛있다는 건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요? 60계는 맛있는 치킨을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깨끗한 기름을 선택했습니다. 하루에 식용유 20리터를 쓰는데, 가맹본부에서 매일 아침 새 기름을 배달해주고, 전날 사용한 기름은 회수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름을 매일 바꾸면 점주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60계는 20리터 기름 한 통을 점주에게 1,000원에 공급한다고 합니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점주들은 부담 없이 식용유를 구입해서 깨끗한 기름으로 닭을 튀길 수 있는 겁니다.

깨끗한 기름, 맛있는 닭, 60마리 한정 판매.’ 이것이 60계의 컨셉트(concept)입니다. 201611일에 1호점을 오픈하여 1년 만에 매장 수가 70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현재 오픈 대기 중인 매장도 수백 개에 이릅니다. 확실한 대안이 있다면 아무리 치열한 레드오션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60계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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