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힘
권력의 힘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지만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을 감옥에 잡아넣는 것을 보고 권력이란 참으로 대단한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자기가 대통령으로 있을 때는 ‘조자룡의 헌 칼 쓰 듯’ 했지만, 임기가 끝나고 나니까 이렇게 구속되고 마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만약, 보복에 보복을 한다면 피의 잔치는 계속될 것이고 앞으로 누가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하겠는가? 바보천치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대통령을 하면, 차기 대통령이 어떠한 구실을 적용해서라도 구속 시키고 말텐데 말입니다. 아마 현 대통령도 인간이라면 그런 염려를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평생을 감옥 속에서 살다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단 하루라도 좋으니까 대통령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나서는 단순한 사람들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진정 우리나라를 아끼고 세계열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설사 구속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들을 바라보며 사심 없이 일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본인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 준 사람들을 배척하고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역량이 넘치는 사람을 물색해서 함께 일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임명직 관료들이 자신을 도와 준 사람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정말이지 너무나 위험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자신도 퇴임 후 감방에 가겠다는 의사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이 설립한 회사의 주식을 100% 가지고 있는 사장이라고 해도 그 권력은 조직 구성원들인 바닥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바닥에서 나오고 있는 힘을 무시하고 내부 고객과 외부 고객들과 소통을 하지 않고 여론을 무시하게 되면 언젠가는 그 권력은 물거품처럼 아니면 연기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인(仁)이 없는 권력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국민들에게 불신을 조장하게 됩니다. 믿음이 없는 조직은 결국 멸망으로 치닫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의 교훈으로 알고 있지 않습니까? 신(信), 식(食), 병(兵)이 그냥 나온 게 아니랍니다.
지금 자신에게 권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군가가 말한 나의 말을 꼭 귀담아 듣고 실천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더 오래도록 권력을 가질 수 있고 국민들로부터 후세까지 큰 존경 받을 수가 있답니다.
‘권력이 더 큰 권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권력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만 가능하다.’
미친 소리라고요?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 말라고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신의 권력을 그 순간부터 서서히 빠져 나가고 마는 것입니다.
권력을 사용하고 싶은 가요?
참으세요. 어짊을 생각하세요. 그리고 퇴임 후를 생각해보세요. 국민들의 웃음이 그립지 않은가요?
‘권력이 더 큰 권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권력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만 가능하다.’
2018년 12월 21일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