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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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직에서 든 믿을 수 있는 리더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오늘 했던 말과 내일 했던 말이 일관성이 있으면 가능합니다. 리더에게 신뢰는 자신의 목숨처럼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뢰는 리더십의 근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범이 되는 인격을 갖추었을 때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리고 힘도 생기게 되어있습니다.
요즘 몇몇 위정자들을 보면 시정잡배만도 못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는 죽는 시늉을 하면서 도와달라고 고개 숙이며 갖은 아양을 떨어놓고는, 권력이 사라지니까 언론에다가 까놓고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귀를 막고 있어서 못 들었겠지만 서민들의 입에서는 ‘아니다’라는 한숨 소리가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답니다.
그 사람들의 심리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둘 째 동생이 중학교 3학년 때 일이었으니까, 약 45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싸움이라면 타고난 동생인데 시골 촌 동네에 살고 있는 학생이 덩치가 좀 크다고 싸움을 건 것이지요. 쉬는 시간에 두 학생은 싸움을 붙은 것입니다. 결과는 30초도 되지 않아서 동생이 KO승을 거둔 겁니다.
동생은 학교에서 1위를 굳건히 지켰지만 싸움을 더 잘하는 덩치 큰 학생들이 있었지만 졸지에 싸움에서 진 이 학생이 서열 2위로 올라 선 것입니다.
둘 째 동생에게 덤벼 든 그 학생처럼, 아니면 호랑이가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을 하려는 전략이랄까요? 아니면 ‘파리의 심판(Judgment of Paris)’으로 유명한 ‘나파밸리의 와인’처럼 한 대 맞고 쓰러지더라도 1등과 맞붙겠다는 전략인가요?
‘매일 읽는 맥스웰 리더십’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1. 인격은 일관성으로 소통한다. 내면의 힘이 없는 리더는 한결같은 믿음을 주지 못한다. 일을 수행하는 능력이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이다.
2. 인격은 잠재력으로 소통한다. 인격이 결핍된 리더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시한폭탄과 같다. 인격의 부재로 그 사람의 리더십과 업무 수행 능력이 날아가 버리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3. 인격은 존경심으로 소통한다. 리더는 어떻게 존경심을 얻을까? 그들은 명쾌한 결정을 내리고, 실수했을 때는 선뜻 인정하고, 개인적 사안보다는 부하 직원과 조직을 위해서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존경심을 얻는다.
지금 큰일을 하고 있는 이 나라의 리더라면 먼저 국민들에게 믿음을 줘야 하고 상대의 아픔을 감싸 줄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큰일을 하고 싶은 리더라면 국민들에게 믿음을 줘야하고 등 뒤에서 칼을 꽂는 배신을 하지 말아야만 합니다. 국민들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음을 알아야만 합니다.
배신자들의 말로는 그야말로 처참하답니다.
2018년 12월 29일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