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How)보다 왜(Why)가 효과적?
방법(How)보다 왜(Why)가 효과적?
왜(Why)라는 것은 어떤 일이나 현상에 대하여 의심을 가지고 또는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고 의문(question)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Why가 How보다 더 효과적(effective)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Why만 있어서는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어떤 일을 진행하는 데는 방법 또한 매우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Why와 How 둘 중에 어느 것 하나라도 빠지면 일을 추진하는데 곤란해지게 되어있습니다.
‘방법’은 고려하지 않고 자꾸 ‘왜’만 따진다면 이론 중심적(Theory-centric) 혹은 개념 중심적(Concept-centric)으로 흐르기 싶습니다. 그리고 업무 추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방법’만 있다면 기술 중심적(Technology-centric)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왜’가 빠졌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 개발이 전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는 Why와 How가 균형을 이루면서 함께 가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의사결정(decision making)을 하는 리더라면 Why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좋고, 현장에서 실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How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Why와 How를 무조건 균형 있게 실행하겠다는 경직된 사고 또한 경계를 해야만 합니다. 일의 특성에 따라 유연성(flexibility)을 주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우리가 셀프 리더십을 가질 때 절대로 빠뜨리면 안 되는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조직원들이 일에 대한 의미와 정체성(Identity)을 스스로 찾게 하는 점입니다. Why가 가장 중요해서라기보다는, Why를 써서 실험한 연구의 결과를 살펴보았을 때 ‘Why로 물어보면 의미와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활성화(Activation)시킬 수 있음’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Why가 중요하고 How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님을 위에서 말했으므로 상기하기 바랍니다. 우리가 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균형 잡힌 식생활 등이 중요하듯이 이 또한 균형 있게 업무 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나이 자랑이 아님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제가 나이가 들고 보니, Why 보다는 How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러리라 생각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 인간들의 신체 프로그램(Physical program)이 그렇게 되어 있어서일 겁니다. 이것 또한 자연 현상(natural phenomenon)이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본인들이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이 들면 의식적(consciously)으로 How보다는 Why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19년 3월 3일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