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지 않는 사람은 죽은 사람뿐이다.
변화하지 않는 사람은 죽은 사람뿐이다.
(The only one who does not change is the dead.)
‘시대는 변화하지 않는 사람에게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다.(Period does not allow opportunities for those who do not change.)’고 했습니다. 아무리 변화하기를 싫어해도 인간을 비롯한 삼라만상(all creation)은 스스로 변하고 있습니다. 좀 더 크게 말한다면 우주 그 자체도 스스로 변하고 있습니다. 제목에 ‘변화하지 않는 사람은 죽은 사람뿐이다.’라고 말했지만 죽은 사람 또한 변하고 맙니다. 언젠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마니까요.
나이가 50살을 훌쩍 넘기면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에 대하여 두려움과 거부감(aversion)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첫 번째가, 이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가 실패를 해서 망하면, 처자식들과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이 되어서일 것입니다.
두 번째가, 어쩌면 벌어놓은 재산(property)도 있고 연금도 남부럽지 않게 나오고 하니까, 임상심리학자(臨床心理學 : clinical psychology)인 매슬로우(A. H. Maslow)의 욕구 5단계(慾求 五段階, Maslow hierarchy of need theory)중 제2단계인 안전의 욕구(Safety Needs)에 의하여 편하게 살면서 세상 구경도 하며 살지 뭐. ‘미쳤다고 새로운 일을 시작해.’ 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런 일을 하지 않았어도 잘 먹고 잘 살았는데, 긁어서 부스럼 낼 필요는 없잖아.
정말 맞는 말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벌였다가 낭패를 당해, 사랑하는 가족들 고생시키고 최악의 경우 이산가족(離散家族, separated families)이 되기도 하고, 또한 지인들로부터 창피를 당하는 것 보다 낫지 않을까요?
중학교 때, 우리들에게 한창 유행했던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한 말이나 행동이 틀렸을 때, ‘가만히 있으면 중간에라도 가지.’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친구나 나이 어린 사람에게 핀잔을 주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말 속에는 진취적인 것을 하지 말하는 의미가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남들 보다 앞서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호기심(好奇心 : curiosity)이 많고 탐구력이 많은 젊은 학창 시절에 진취적인 변화를 하지 말고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하며 사고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 봅시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고 했는데 만약 그렇게 살아가면 정말 현대 사회에서 중간은 갈까요? 직업도 중간 정도, 중간 정도의 외모를 가진 사람과 결혼하고, 재산도 중간 정도로 벌고, 사회적 지위도 중간 정도가 되고, 직장에서 월급도 중간 정도인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정말 그렇게 중간 정도 살아갈 수 있다면 내 자식들과 손자들에게 그렇게 살아가라고 가훈(家訓 : family precepts)으로 남겨둘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아가지 않는 사람은 중간 정도는 고사하고 최하급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내가 잠을 자고 있는 이 순간에도 세상은 무섭도록 급변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물결(Wave of change) 속에서 능동적으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시대의 무대에서 퇴출당하고 맙니다. 외롭게 살아가다가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르는 독거노인(獨居老人 : Single Seniors)이 되고 말 것입니다.
나이 탓하지 말고 변화를 즐깁시다. 변화를 주도해 나갑시다.
2019년 4월 8일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