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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forever1 2019. 4. 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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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프랑스의 민족주의(nationalism) 역사가(historian) 미슐레(Jules Michelet)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치에 있어서 제1(第一課)는 무엇인가? 교육이다. 2과는 무엇인가? 교육이다. 그러면 제3과는 무엇인가? 그것도 역시 교육이다.”라고 교육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물론 정치 이 외의 모든 것에도 적용되는 말이겠지요.

맹자(孟子)는 사람의 본성을 신뢰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겼습니다. 후천적인 교육이 없으면 본성 역시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맹자는 자신의 책 곳곳에서 교육의 중요성과 그 방법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무엇을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에 차이는 때로는 죽음과 삶의 경계선(borderline)일 수도 있습니다.

인도의 위대한 비폭력 민족주의자(Nonviolent nationalist)이며 인도 독립운동의 아버지인 간디는 내일 죽을 것처럼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몇 번이고 곱씹어 봐도 참으로 중요한 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간디의 말처럼 살았느냐고 물으면, “아니요.”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끄럽게도 내가 그렇게 살아 왔기 때문입니다.

집사람은 6학년인 오빠가 3학년인 자기를 공부 시켰을 때가 제일 싫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마, 크게 성공한 사람들 중에도 클 때 공부만큼 하기 싫은 것도 없었을 것입니다.

알지 못하고서는 바랄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일은 모두 느릿느릿한, 눈에 띄지 않는 성장에 의해서 이뤄진다. 라고 홀로 가는 좁은 길이라는 시를 쓴 류시 말로리는 말했답니다. 그리고 그는 또 사회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우리들이 생각하듯 행동하라, 우리들이 믿는 것처럼 믿어라, 우리들이 먹고 마시는 것을 먹고 마셔라, 우리들이 입는 것을 입어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대는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누군가 이 말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는 조소와 비난, 배척과 증오에 부딪혀 지옥과 같은 삶을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게 된다. 그러나 용기를 내라.”

그렇습니다. 자기의 성장이 느리다고 한탄할 일이 아닙니다. 끈질기게 열심히 하다가 보면 다른 사람보다 더 훌륭한 사람으로 커져있음을 알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의 기본적인 흐름에 용기를 내어 틀을 깰 수 있어야만 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의 1/4분기 성장률(Growth rate)이 불행하게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자영업자(Self-employed)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이 모두들 힘들다고들 합니다. 그러다가 보니 많지 않은 직원들 중에 일부를 내보내고 있는 실정인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직원 구하기가 몹시 힘들었습니다. 워크 넷에 직원을 구하겠다고 올려도 신통한 구석이 없었는데, 올해는 워크 넷에 올린 후 20분 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집안 사정과 개인 사정으로 그만 두게 된 직원을 두 명이나 손쉽게 보충했습니다.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IMF를 당했을 때 모든 기업들이 살아남으려고 교육비(Educational expenses)를 줄이고 인건비를 줄이려고 직원들을 내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알고 있는 모 기업에서는 불경기(bad business)지만, 남아도는 인력을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럼 무엇을 했겠습니까? 전 직원들 돌아가면서 직무교육(Job training) 및 기술에 대한 재교육(re-education)을 실시한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가 빠르게 IMF에서 벗어나자, 경기는 활성화 되었습니다. 어떤 회사가 새롭게 맞이한 호경기에 매출을 올리고 경영실적(Business performance)을 올렸겠습니까? 서로의 상상력에 맡겨 봅시다.

현 시대에 바람직한 교육은 스스로 노력해서 깨우치게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제가 어릴 때 배웠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마치 하버드 대학생처럼 말입니다.

교육은 인간다운 참 인간으로 만들어 줍니다. 참 인간이야 말로 우리 사회가 바라는 인간상이요, 쓸모 있는 인간입니다. 쓸모 있는 인간이란 어떤 인간일까요?

물론 깡패 사회에서는 주먹을 잘 쓰고 발길질을 잘 하는 사람이겠고, 소매치기 사회에서는 남의 가방과 주머니를 칼로 잘 베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도둑의 사회에서는 담장을 잘 타넘고 창문을 잘 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참교육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의 참 교육은 조직과 사회가 바라는 인재를 만들어서 그들이 성장하여 나라에 공헌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그래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지 않습니까?

 

2019429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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