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Cormorant)의 아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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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백과사전에 보면, 가마우지는 러시아 극동(極東, Far East)지방, 그리고 사할린에서 일본 규슈 북부, 한국, 중국 황해 지역에 국지적(局地的, locality)으로 번식(繁殖, breed)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제도에 딸린 작은 무인도, 거문도, 상태도, 백령도, 소청도, 제주도 등 서·남해안의 작은 무인도(無人島, uninhabited island)나 바위 절벽(絶壁, cliff)에서 번식하는 드문 텃새(permanent resident)입니다.
가마우지 세계에서는 암컷이 대우를 받는 답니다. 우리 인간 세계로 말하면 여성상위 사회(female-dominated society)라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수심 20미터 까지 내려갈 수 있는 수컷 가마우지가 열심히 물고기를 잡아다가 암컷의 입에 먹여주면, 뭐가 못마땅한지 암컷이 퇫! 하고 뱉어버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내를 사랑하는 수컷은 화를 내지 않고 ‘더 맛있는 물고기를 잡아올게!’ 라고 하는 듯 몸을 움츠린 후 다시 바다로 먹이를 잡으러 날아간다고 합니다.
중국 계림에서는 ‘가마우지 낚시(cormorant fishing)’ 라고 해서 세계 여러 나라에 알려져 있기도 한데, 그 모습을 담은 사진은 몽환적 풍경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생계를 위해서 가마우지 낚시를 했지만 요즘의 목적은 관광을 위한 것이라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가끔 매스컴(mass communication)을 통하여 가정 폭력 소식을 접하곤 합니다. 아직도 아내를 때리고 있는 남편들은 가마우지가 서식하는 제주도나 백령도 등으로 가서 가마우지의 아내 사랑(The Love of the Cormorant‘s Wife)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폭력 없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빌어봅니다.
2019년 12월 29일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