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사랑의 물질이 진화된 산물
인간, 사랑의 물질이 진화된 산물
연세대학교 생물학 교수 시절 오연근 생물학 교수가 쓰신 글이 너무나 좋아서 가져 왔습니다.
<프랑스의 위대한 생물학자이자 인간 생물학자인 폴 쇼샤르(Paul Chauchard)는 인간을 가리켜 ‘사랑을 품은 물질이 진화된 만유(萬有,)’ 라고 정의하고 있다.>
만유라는 말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라고 우리 사전에 정의 하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All things in the universe’ 라고 정의 하고 있습니다.
<쇼샤르는 ‘클로드 베르나르’ 이래 빛나는 생리학적 전통을 쌓아온 신경생리학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특히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철학적 및 사상적 입장을 떠나 객관적으로 인간을 이해해야 된다고 강조 하고, 그 구체적인 접근 방법으로서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 과정과 문화 과정의 진보에 따라 형성되어 온 인간 형성의 전체상을 파악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쇼샤르의 중심적인 인간관은 진화론을 기초로 한 개체의 신경통합작용에 두고 있다.>
쇼샤르의 말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으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진화론을 기초로 한 개체의 신경 통합작용에 두고 있다.’ 라는 말은 저로서는 이해가 불가능한 부분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쇼샤르에 있어서 ‘인간’은 인간의 육체적인 면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 기반을 두고 이해되어야 하기 때문에 육체와 정신을 통일체(統一體)로서 귀착시키려고 노력하였다. 이 노력은 특히 신경해부학과 신경생리학자의 입장에서 오로지 과학적인 실험적인 업적만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경험적으로 발견되어 왔던 동야 철학적인 업적(진실성)도 함께 증명해 보이려고 하는 데에 쇼샤르의 인간 정의는 그만큼 더 돋보인다.
쇼샤르는 우선 인간이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동물의 생물학을 주기시키려고 노력하였다. 구조적인 개체서립 내분비계, 본능적 행동을 통한 인체의 비교적 하등한 정신기능을 설명한 다음에 인간의 고차원적인 통합기능, 사회적인 행동과 지성, 자유, 양심의 문제까지 다르고 맨 마지막에 인간을 정의 하고 있다.>
참으로 어려운 말들의 나열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를 감동 시킨 말은 ‘인간은 사랑의 물질이 진화된 산물’ 이라는 표현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습니다.
중년의 위기(mid-life crisis)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제 곁에서 중년의 위기를 격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자식을 낳아 키우고, 양가 부모님들과의 관계 및 사업 등으로 가정에 소홀해 짐으로서 오는 불협화음이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 부부에게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인간은 사랑의 물질이 진화된 산물이다.(Human beings are the product of the evolution of the material of love.)
2020년 6월 7일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