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에의 심취가 스스로의 재능을 불러일으킨다.
‘거인’에의 심취가 스스로의 재능을 불러일으킨다.
어른들은 곧잘 저에게 말씀 하셨지요. ‘자신보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나 훌륭한 사람을 만나라.’ 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하셨습니다.
<예술가도 자기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에게 자극되어 재능을 높여간다.
예를 들면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의 천재적 자질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이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작곡에 대한 정열이 자극을 받아 꽃피워졌던 것이다.
하이든(Haydn) 자신이 말하는 것처럼 이 만남이 없었다면 그의 오라토리오(oratorio) ‘천지창조(天地創造, The Creation (Hob.XXI:2))’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음에 틀림없다.
하이든은 헨델에 관해서 “일단 악곡상을 정하면 번개처럼 돌진하는 사람이다.” 라고 말하였다.
또 다른 장소에서는 “그의 어떤 멜로디를 들어도 나는 핏기가 가실 정도로 오싹 오싹했다.”고 했다.
작곡가 스칼라치는 열성적인 하이든의 신봉자로 그의 뒤를 쫓아 이탈리아 전국을 돌았는데, 말년에 가서 이 거장의 추억을 말할 때는 찬양을 타나내기 위해 성호를 그었을 정도였다.
진정한 예술가는 서로의 위대함을 솔직히 인정한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은 켈비니의 음악성을 누구에게도 거리낌 없이 칭찬하고,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의 천부적 소질에 대해서도 열렬한 찬사를 보냈다.
“슈베르트의 몸속에는 신의 불꽃이 깃들어 있다.”
베토벤은 이처럼 슈베르트를 격찬했다.
미술 분야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노드코트는 젊은 시절 레이놀즈를 어찌나 존경했던지 어느 날 이 위대한 화가가 공개 집회에 출석하자, 노드코트는 군중을 헤치고 나가 옷자락까지 스칠 정도로 접근했다.
후에 노드코트는 “레이놀즈 선생님의 옷에 접촉했을 때 날아 갈 것 같은 기쁨이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천재에 대한 젊은이의 열광적인 동경의 기분이 이 한 마디에 충분히 나타나 있다.>
우리는 자신의 이상과 딱 맞는 사람을 만났을 때 존경과 그의 후계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무작정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성공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젊은이라면 사표(師表, paragon)를 정하여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우리도 위대한 예술가들처럼 그렇게 자신의 꿈을 이루도록 노력 하십시다.
2020년 6월 21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