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는 손해가 아니라 이익이 된다
손해는 손해가 아니라 이익이 된다
시인, 방송인, 작가, 칼럼니스트(columnist)인 이상헌 님의 글을 소개(紹介, introduction)하겠습니다.
<어느 중국 음식점 주방장(廚房長, chef)이 주인을 망하게 하려고 식재료(食材料, foodstuff)를 풍성하게 넣어 음식을 만들었다. 주인은 돈을 아끼려고 재료를 조금씩만 쓰게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후 이 집이 음식 잘한다는 소문이 나서 떼부자가 되어 손해가 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얼마 전 ‘최저임금(最低賃金, minimum wage)’을 주지 않으려는 어느 회사 사장님의 이야기를 방송에서 들었습니다. 물론 경영이 어려워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장님이 다른 법은 지킬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부 고객(內部 顧客)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사장님과 직원 간에 위화감이 조성되어 회사가 제대로 발전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회사의 기밀들이 빠져 수도 있게 되고, 자기 회사를 욕하는 직원도 생겨날 것입니다.
다시 이상헌 님의 글로 돌아가겠습니다.
<ING 생명보험 명동지점에 근무하는 김덕영 씨는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잘생긴 외모와 훤칠한 키의 주인공으로 봉사에 있어서도 남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동안 헌혈(獻血, Blood Donation) 봉사 2백 회로 한 번 헌혈에 5백 cc이니까, 그동안 1백 리터의 헌혈을 한 셈이다.
피가 모자라 죽어가는 사람을 위해 그는 끊임없이 헌혈한다.
가택 보호자들을 찾아가 목욕도 시켜드리고, 대화의 상대도 되어주며 고아원(孤兒院, orphanage)을 찾아 부모 없는 어린 새싹들에게 좋은 형과 좋은 오빠 노릇도 기꺼이 한다. 누가 어려운 일을 당했다 하면 제일 먼저 달려가 발 벗고 돕는 일도 그의 몫이다. 그렇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다.
김덕영 씨의 선행을 열거한다면 책 한 권 분량은 족히 되겠지만 누구에게 자랑하기 위해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어쩌면 그것이 그의 성품일 수도 있다.
적십자 회비 단돈 몇천 원도 내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세상에 김덕영 씨는 적십자 무궁화봉사회원으로 적십자 총재가 주는 금상, 은상을 받기도 했다.
“벌 수 있는 대로 벌고, 슬 수 있는 대로 쓰겠다는 꿈을 가지고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꿈이 이뤄졌습니다.”
이번에 ‘백만 불 원탁회원’이 된 것이다.
미국에 본부가 있는 ‘백만 불 원탁회의’는 연간 1백만 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생명보험 설계사가 회원이 되는데 대단한 명예다.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늘이 돕는다.(Heaven helps people who do good things.)>
이 글은 2008년 2월 23일 모 잡지에 소개된 글이랍니다.
나이가 70인데도 아직도 마음을 비우지 못하고 억지를 써서 한 푼이라도 남의 돈을 빼앗으려는 사람들은 반듯이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돈, 저승(world of the dead) 갈 때 절대로 가지고 갈 수 없답니다.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 알고 봉사할 줄 아는 사람이 편안하게 저승에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2020년 8월 30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