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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가치(The value of Time)

forever1 2020. 11. 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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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가치(The value of Time)

 

‘총명함과 부, 권세 같은 인생에서 분명 유리한 장점들도 근면과 인격의 부족을 메워주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가끔 이런 말을 듣습니다. “한 문제만 더 맞았더라면 시험에 합격했는데….”, “그때 그랬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누군가가 제게 이런 말을 들려준 기억이 납니다. “사람의 입이나 펜 끝에서 나온 슬픈 말 중에서 가장 슬픈 말은 ‘그랬더라면 좋았을 텐데’ 이다”

후회하지 않을 일을 하라는 말과 같이 들리기도 합니다. 아니면 미리미리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일 것입니다.

존 러벅(John Lubbock)의 「매일매일은 작은 인생(人生)이다.(Each day is a little life)」라는 소제목의 글을 소개할까 합니다.

<우리 인생에 주어진 많은 선물들은 시간에 의하여 가치 있는 것이 된다. 우정이며, 책이며, 건강이며, 여행의 재미며, 가정의 행복도, 즐길 시간이 없다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시간은 때때로 돈이라고 하지만, 그러나 그보다 더한 것 – 시간은 생명(生命, Life)이다. 생명에 절망적으로 집착하는 사람들은 시간을 낭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쉴러(1759~1805년 독일의 극작가, 시인)는 노래한다.

우리가 버린 순간순간의 시간들은

되돌려 받을 수 없는 영원 그 자체이다.

단테는 말한다.

“세상일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에게 있어서

시간의 상실 만큼 슬픈 것은 없다.”

쓸데없는 일로 일생을 보내는 것이 우리의 이상(理想, ideal)일 수는 없다.

그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건강한 스포츠에 사용되는 시간, 사교나 가정의 단란을 위하여 사용되는 시간은 건강하고 현명하게 사용된 시간이다.

스포츠란 몸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해 주는 것이다. 더욱이 격렬한 운동은 여러 가지 유혹에 저항케 하는 방파제의 역할도 한다.

게으른 사람들은 자기들이 몹시도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도 시간이 없다고 푸념하기 일쑤이다. 사실은, 원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시간을 만들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의지력인 것이다. 여가란, 어떤 일을 선택하는 의지력을 갖는 것이지, 결코 게으름 피울 권리를 주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우리식으로 사용한다면, 시간은 별로 많은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사용 방법이다.

윌러(1606~1687년 영국 시인)는 노래한다.

원(圓)을 찬미하고 있지만,

그 크기만을 지나치게 찬미해서는 안 되네.

정확히 그려진 것을 찬미해야 할지나,

인생을 찬미하고 있지만,

인생의 길이를 지나치게 찬미해서는 안 되네.

충실한 인생을 찬미해야 할지니.

제레미 테일러는 말한다.

“게으름이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낭비이다. 그것은 지금 사용한다면 가치 있는 것이 될지도 모를, 그리고 한 번 지나가 버리면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예술이나 자연의 힘으로도 회복시킬 수 없는 것(시간)을 날려 버린다.”

페이터는 말한다.

“색깔 영롱하고 향기 넘치는 인생은 잠시 동안의 감동에 의하여 우리에게 주어진다.”

가장 세련된 감각만이 볼 수 있는 그 많은 것들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보아 왔는가? 얼마나 빨리 한순간 한순간을 지나칠 수 있으며, 얼마나 많이 순수한 에너지로 응집된 생명력의 초점 속에 우리를 맞출 수 있는가?

“항상 견고한 보석 불꽃을 태우고 있는 것, 이러한 황홀감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성공이다….

실패란 습관에 기인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습관이란 판에 박은 세상에 묶인 상태이기에….”

우리의 발밑에서 모든 것이 녹고 있는 동안에, 한순간에 우리의 정신을 자유롭게 하고, 시계(視界)를 높여주는 지식에의 공헌 또는 섬세한 정념을 우리는 우리의 것으로 해야 할 것이다.

체스터필드(1694~1773년 영국의 정치가)가 자기 아들에게 보낸 편지 속에서, 시간에 관한 충고를 한 것이 있는데, 이는 누구에게나 해당되고, 매우 현명한 충고가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 네가 시간을 잃으면, 바로 그만큼 너의 인격과 이익을 잃은 것이 되고, 반대로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면, 현명하게도 많은 시간이 생겨나고, 그만큼 이익이 생겨난다. 우리의 인생에 주어진 이 조금 밖에 없는 시간을 게으름 때문에 형편없이 낭비해 버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이냐…. 시간의 진정한 가치를 잊어서는 안 된다. 움켜쥐라, 잡아라, 그리고 매 순간을 즐겨라.”

당신은 성실한 사람인가?

그러면 바로 이 순간을 잡으라.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그것을 곧 시작하라. (파우스트)

힐라드가 한 말이 생각난다.

“어느 풍자시 중에 악마가 인간을 낚는 어부로 그려져 있다. 악마는 미끼로 낚싯바늘(fishhook)에 여러 가지 유혹의 물질을 단다. 이 미끼에 가장 간단하게 걸리는 것이 게으른 사람이다. 그들은 미끼가 붙어 있지 않아도 물려 올라오기 때문이다.”

게으른 사람은 자신의 게으른 정신을 먹고 살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물레방앗간의 맷돌과 같은 것이다.

맷돌은 곡식을 넣으면 회전하여 곡식을 가루로 만들지만

곡식을 넣지 않아도 맷돌은 회전하여 자신을 갉아 망치게한다.”

- 루터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게으름(lazy)을 피우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아마 몹시 피곤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합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데, 회사 일이 너무 힘들 때는 나도 주 5일 근무를 하는 회사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사실 게으름은 자신을 갉아 먹는 독이라고 생각하고, 부지런하게 일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좋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단기(檀紀) 4,353년(서기 2,020년) 11월 8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