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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의 ‘여성다움’

forever1 2020. 12. 20. 18:12

 

 

일하는 여성의 ‘여성다움’

(‘Feminineness’ of working women)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 가정주부(家庭主婦, housewife)들도 돈을 벌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나이가 있다보니, 처녀들과 가정주부들을 포함한 여러 명의 여성(女性, woman)들과 일을 해 보았습니다. 여성마다 일하는 목적이 달랐지만, 공통적인 것은 조금이라도 돈을 벌어서 가정에 보탬이 되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저와 근무(勤務, work)하고 있는 한 여성은 결혼할 때 산 아파트 빚을 갚는 것이고, 또 한 여성은 남편이 공무원(公務員, public servant)이지만, 아들이 대학교에 가면 등록금(登錄金, tuition)과 학비(學費, school expenses) 등 뒷바라지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여성 모두 우리의 어머니다운 생각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직업여성이 여성다움을 발휘한다 해도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 여자가 유복(裕福, wealth)한 가정의 딸로 태어나야 한다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라고 사무엘 스마일스가 『일과 인생에 대하여』에서 밝혔습니다.

그런데 사무엘 스마일스는 “시간을 들여 아름답게 옷 치장을 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런 것은 전혀 여성다움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여성들이 좋은 옷을 입고 아름답게 치장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했는데, 그 반대인 것 같습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의(禮義, etiquette) 바르고 자상하며 게다가 인내심 있게 성실하게 일하는 여성 중에서도 특히 가계를 맡아 가족에 대해서도 열심히 성실(誠實, sincerity)하게 일하며 모범을 보여 주는 주부야말로 사실상 생활의 양식을 벌어오는 남편 이상으로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여성이 든 남성이 든 예의 바르고 자상하게 생활하며 타인을 대하는 사람은 성공의 지름길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어느 조직에 가든 환영(歡迎, welcome)받고 많은 사람이 그 사람을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고객이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룰 수 있습니다.

사무엘 스마일스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도 했습니다.

“여성들은 남편 이상으로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머니는 딸을 훌륭한 남편에 걸맞은 훌륭한 아내로 키운다는 고도의 기술을 가진 예술가이다(A highly skilled artist.).”

여성을 ‘고도의 기술을 가진 예술가’라고 극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처럼 아내 복이 많은 남자, 이런 어머니를 가진 자녀야말로 정말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옛날부터 아내 복이 많은 사람을 아주 부러워했습니다. 아내 복이 많은 사람은 아내에게 복을 그만큼 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튼, 남편들은 아내를 위하여 사랑과 행복을 충분히 주면 자녀들도 훌륭하게 자라서 위인(爲人, great man)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단기(檀紀) 4,353년(CE, Common Era, 2,020년) 12월 20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