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처럼 여자를 빨리 늙게 하는 것은 없다.
고민처럼 여자를 빨리 늙게 하는 것은 없다.
Dale Carnegie의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ning』(걱정을 멈추고 생활을 시작하는 방법 )이라는 책에 보면 ‘고민처럼 여자를 빨리 늙게 하고 추하게 하며 우울(憂鬱, depression)하게 하는 것은 없다.’라는 글이 있습니다.
고민(苦悶, worry)은 우리말 사전에 ‘마음속으로 괴로워하며 속을 태움’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고민을 한자로 풀이를 해 보면 苦(괴로울 고, 쓸 고), 悶(답답할 민) 다시 말해서 괴롭고(苦) 답답함(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의 글을 읽어보면 무슨 일이 있어도 고민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고민처럼 여자를 빨리 늙게 하고 추하게 하며 우울하게 하는 것은 없다. 고민은 표정(表情, expression)을 굳어지게 하며, 턱의 곡선을 딱딱하게 만들고, 얼굴에 주름살(wrinkle)을 만든다. 얼굴을 찌푸린 상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흰 머리를 늘게 하고, 탈모증(脫毛症, alopecia)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얼굴을 거칠게 하고 온갖 종기나 여드름(pimple)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제 경험으로 보면 직장을 잃었을 때, 소송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무혐의로 결론이 났지만, 그때 고민을 많이 한 탓인지 탈모가 많이 되었습니다. 아마, 석사 논문과 겹쳐서 탈모가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그의 글을 계속 이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날 심장병(心臟病, heart disease)은 미국에서 제1위를 차지하는 죽음의 병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전사한 미군의 수는 약 30만 명인데, 같은 시기에 심장병으로 사망한 시민의 수가 2백만 명이나 된다. 그중에서 백만 명은 고민과 심한 긴장이 원인이었다. 카렐 박사가 “고민에 대처할 줄 모르는 실업가는 일찍 죽는다.(A businessman who doesn't know how to cope with his worries dies early.)”라고 말한 이유 중의 하나에 이 심장병이 꼽힌다.>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민과 심한 긴장으로 인한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가 백만 명이라니? 당장 고민을 그만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을 즐기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남부의 흑인이나 중국인은 어떤 일에 구애되어 걱정하지 않기 때문에 고민으로 인한 심장병은 거의 걸리지 않는다. 또한 통계에 의하면 심장병으로 죽는 의사(醫師, doctor)의 수는 농장 노동자(勞動者, worker)의 20배에 이르고 있다. 의사들은 정신적으로 긴장된 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셈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죄를 용서해주실지 모르나 신경 계통은 그렇지 않다.”
이것은 헨리 제임스가 한 말이다.
그런가 하면 또 전혀 믿을 수 없을 만한 놀라운 사실이 있다. 즉 해마다 전염병으로 죽는 미국인의 수효가 가장 많은데, 그보다도 자살자(自殺者, suicide)의 수가 더 많다는 것이다.
왜 죽는가? 이 대답은 대개의 경우 ‘고민’ 때문이다.>
사실 의사라는 직업을 많은 사람이 동경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적으로 대우를 받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과 비교해 훨씬 많은 월급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심장병으로 죽는 수가 농장 노동자의 20배에 이른다고 하니, 공부를 못해서 의사가 안 되길 천만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19년도 통계에 보면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13,793명으로 그중 남성이 9,724명이고 여성이 4,069명이라고 합니다. 남성의 자살자 수가 여성보다 2배 이상 많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운 좋게 제 글을 읽는 사람은 남부의 흑인이나 중국인들처럼 어떤 일에도 구애받지 않고 걱정도 하지 않아서 고민으로 심장병을 얻어 죽지 말기를 그리고 자살하지 말기를 빌겠습니다.
단기(檀紀) 4,354년(CE, Common Era, 2,021년) 4월 10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