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열쇠는 마음이다.(The key to leadership is the mind.)
리더십 열쇠는 마음이다.
(The key to leadership is the mind.)
마음의 힘(mind power)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사업을 하거나 아니면 거물 정치인(巨物 政治人, political bigwig)이 되려면, 머리도 좋고 두둑한 배짱도 있어야 하지만, 바닷물처럼 아무런 물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마음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사람들은 신뢰(信賴, confidence)하고 그를 따르며 친구나 협력자(協力者가, collaborator) 되곤 합니다.
로버트 캐슬런 2세(Robert L. Caslen. JR)와 마이클 매수스(Michael D. Matthews)가 공저한 『Character Edge(인성의 힘)』이라는 제목의 글이 좋아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Saint Louis Cardinals)팀 감독 마이클 실트(Mike Shildt)를 예로 들어보자. 실트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로 뛰지는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팜 시스템(farm system(메이저리그 소속 구단과 제휴를 맺고 위성 구단 역할을 하는 마이너리그팀. 메이저리그 팀에서 선수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통해 여러 팀의 승리를 이끌면서 착실히 승진(昇進, advancement)해 메이저리그 팀의 카디널스까지 올라왔다. 모르는 사람 같으면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選手 生活, playing)을 해본 경험이 많은 인물이 감독으로 더 적절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뭐니 뭐니 해도 메이저리그 팀 야구 감독이라면 경력도 풍부하고 야구계 행동 양식에 정통해야 할 테니 말이다. 그러나 야구계에는 선수로서는 위대했지만, 감독으로서는 별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인물이 그득하다. 홈런왕이었던 배리 본즈(Barry Lamar Bonds)는 감독감이 못 된다. 베이브 루스(Babe Ruth) 역시 감독직을 원했지만 못했다. 그렇다면 카디널스는 왜 2018년 시즌 중간에 실트를 새 감독으로 영입(迎入, scout)했을까?
실트의 진정성 있는 배려(配慮, consideration)와 애정이 팀 선수들의 응집력(凝集力, cohesion)을 끌어올려 야구장 안팎의 강팀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실트는 현 카디널스에 소속된 많은 선수에게 인기 만점이다. 선수들은 경기를 시작하기 전 실트와 ‘공을 주고받으며 하는 대화(ball talk)’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그가 주문처럼 읊는 말 “나는 여러분을 평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려고 여기 있는 것이다.”라는 말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는다. 실트는 2019년 시즌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監督賞, Director Award)을 수상해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실트는 리더십에서 마음의 힘이 어떤 효력을 내는지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excellent example)이다. 흥미롭게도 야구에서 구장의 리더는 감독(manager)이라 부르지, 축구나 농구처럼 수석코치(head coach)라 하지 않는다. 야구팀 감독은 투수나 타자들의 기량을 향상하거나 나쁜 습관을 교정하기 위해 매일 선수들과 연습하는 전문 코치를 따로 영입한다. 감독의 직무는 기술적 전문성을 키우는 일도 없진 않지만, 그 범위를 훨씬 넘어선다. 실트 외에도 성공을 거두는 다른 야구 팀 감독들은 마음을 움직이는 인성의 힘으로 큰 성과(成果, performance)를 이루어 낸다. 마음의 힘이 개인이나 집단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상황을 생각해보기를 다시 한번 권한다.>
유능한 리더(capable leader)는 마음의 힘을 잘 안다고 합니다. 또한 유능한 리더는 다양한 방식으로 마음의 힘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마음의 힘을 드러내는 건 많은 경우 아주 단순한 행동(simple actio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의 생일 카드(birthday card)를 보내는 일, 직원들의 흉사에 참석하여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일, 출장(出張, business trip)이나 배달(配達, delivery)을 갔다가 돌아온 직원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는 일, 직장 구성원들이 일터 밖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사교의 장을 만들어주는 일, 직원들의 가족 문제나 개인사에 진심 어린 관심을 보이는 일, 모두 직장 환경이 원활히 돌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조직 구성원들의 성과를 정식으로 인정해주는 일 또한 직장 내 동료(同僚, co-worker)들을 배려하고 관심을 보여주는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아주 단순하고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스쳐버릴 수 있는 일들이 마음의 힘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직 구성원(構成員, members)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만 하겠습니다.
단기(檀紀) 4,354년(CE, Common Era 2,021년) 9월 26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作家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