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과 시

그대를 볼 수 없는 날은

forever1 2005. 5. 17. 07:28

      ♡그대를 볼 수 없는 날은♡ 詩/용혜원 그리움의 안개가 걷히면 그대를 볼 수 있을까
      굳어져가는 기억 속에서도 생각은 넘쳐난다 만날 수 없는 고통이 너무 아프게 가슴팍을 찔러오는데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독의 아픔이 못을 뺀 자국마냥 온몸을 쑤셔온다 그대 마음의 창이 굳게 닫혔는지 암런 기별이 없다 내 간절한 그리움이 고스란히 사랑으로 꽃피울 날이 있을까 얼나마 그리워하며 살았으면 온몸을 벽에 걸어놓아도 될 정도로 야위었을까 그대 볼 수 없는 날은 고독의 자락에서 벗어나 단잠이나 청해 만나볼까 이리도 그리운데 살다보면 문득 생각이나 만나지 않을까 그대 볼 수 없는 날은 시원스레 비라도 쏟아져 내려 내 마음이라도 그대에게로 흘러 흘러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