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과 시

어느 시인의 사랑

forever1 2005. 5. 19. 07:15
어느 시인의 사랑 / 목필균 사랑을 위해 기꺼이 술이 되겠다는 그는 그가 마셔버린 술 속에 술이 되어 시를 술로 발효시킨다고. 사랑을 위해 기꺼이 눈물이 되겠다는 그는 그가 흘려버린 눈물 속에 눈물이 되어 시에 눈물을 섞는다고. 사랑을 위해 기꺼이 몰락해 주겠다는 그는 그가 택해버린 몰락 속에 고통이 되어 시에 고통을 남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