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의 사랑 / 목필균
사랑을 위해
기꺼이 술이 되겠다는 그는
그가 마셔버린
술 속에 술이 되어
시를 술로 발효시킨다고.
사랑을 위해
기꺼이 눈물이 되겠다는 그는
그가 흘려버린
눈물 속에 눈물이 되어
시에 눈물을 섞는다고.
사랑을 위해
기꺼이 몰락해 주겠다는 그는
그가 택해버린
몰락 속에 고통이 되어
시에 고통을 남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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