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욕심부리는 게 아니야 / 글. 권 연 수 내가 눈만 뜨면 날마다 볼 수가 있었던 내 사랑하는 이가 내 곁을 떠나 멀리 온 가족이 이사를 한다는 전화를 받고 나도 모르게 그냥 울컥 눈물을 흘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녀도 수화기를 들고 내내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늘 옆에 두고 보고 싶어하는 사랑의 욕심 때문인가 봅니다 사랑에도 이렇게 욕심이 있는 줄을 나는 미처 몰랐습니다 만약, 우리에게 사랑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렇게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됐을 것입니다만 서로 그토록 사랑했기에 눈물을 흘려야만 하는 모양입니다 아, 보고 싶어도 쉽사리 볼 수 없는 어여쁜 내 사랑이여 나는 죽는 날까지 너를 갖고 싶은 욕망을 사랑하고 사랑하리라 사랑의 욕심을 부린 만큼 난 엉엉 울어야만 하는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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