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지고.... 어스럼이 참 좋은 저녁 그림자 조차 제 몸 안으로 숨어 들 때 까지 인기척 하나 없는 내 집엔 그리움만 내려 앉습니다 콩콩 뛰어 다니는 아들 녀석이 없었다면 울 뻔 했습니다 그래도 자꾸 누군가 그리워지는 봄 밤 어스럼엔 눈물이 납니다 본디 내 그리움이 어디서 온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차마 그립다는 티조차 내지 못 함은 나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죽어야 만날 수 있는 사람 오늘따라 목련꽃 지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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