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과 시

잃어 버리고 사는 것들

forever1 2008. 10. 6. 07:15

 
♤ 잃어 버리고 사는 것들   ♤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가진 것은 몇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 분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유혹은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여가 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 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 용품들
더 많은 광고 전단
그러나 
더 줄어든 양심....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그러나 내일이 있기에 희망을 안고 살아가세나... 

'좋은글과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당신의 손  (0) 2008.10.08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아름답다  (0) 2008.10.08
현명한 이는 집착하지 않는다  (0) 2008.10.04
나중에 우리 다시 만나면  (0) 2008.10.03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0) 2008.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