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과 시

마음의 본성

forever1 2009. 1. 31. 07:17

마음의 본성



을


하늘은 날마다 아름답지만
날마다 푸르지는 않다.
더러는 천둥이나
벼락을 칠 때도 있다.
가는 말이 고와도 오는
말이 더럽다면 용서가
오히려 죄악이 될 수도 있다.
때로는 질타가 자비일 수도 있듯이.


을


남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듦으로써 자신의
존재적 가치를 드높이고자
하는 정신질환자들에게는
나의 글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 사실이 나를 안타깝게 만든다.
고백컨대 철딱서니없던
시절 에는 나도 유사한
치기를 드러낸 적이 있었다.


을


그 사실이 지금은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악질적 존재에게도
아름다운 마음의
본성이 간직되어 있음을.


사진-신불산(즐건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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