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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이열치열 차 마시자

forever1 2006. 7. 19. 07:37
증상별로 마시는 차

[데일리안 윤순년]
◇ ⓒ 칡차
냉방병에 걸렸을 때

향유차 = 냉방이 잘 된 곳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냉방병 증상을 완화하는 데 좋다. 향유는 더위와 습기를 제거해 줄 뿐 아니라 이뇨효과도 크다. 찬 것을 먹고 탈이 난 경우에도 좋다.

칡차 = 냉방병으로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등덜미가 뻐근하게 아플 때 마시면 좋다. 체내의 수분 소모를 방지하고 혈류를 증강시키며 근육의 긴장을 풀어 준다. 깨끗이 씻어 말린 칡뿌리를 결대로 찢어서 분쇄기로 간다. 뜨거운 물 1컵에 칡뿌리 가루 1큰술을 넣어 우려내 마신다.

일사병에 걸렸을 때

옥수수는 일사병에 특효약이므로 껍질째 다려 마시면 좋다. 생강즙을 물에 타서 마시는 것도 도움된다. 또 솔잎을 사이다와 함께 갈아 거즈에 걸러서 그 즙을 마시거나,아니면 솔잎을 흑설탕에 재웠다가 거즈에 걸러 즙을 희석해 마셔도 좋다.

더위 갈증에 시달릴 때

인삼차 = 인삼은 대표적인 강장제. 기력이 없어 땀을 많이
흘릴 때,갈증을 느낄 때 차로 만들어 마시면 효과가 있다. 수삼이나 홍삼 10g을 물 500㎖에 넣고 달이거나 끓는 물 한잔에 인삼가루 1∼2스푼을 타서 마시면 된다.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셔도 좋다.

익모초차 = 더위를 먹어 입맛이 없고 기운을 잃었을 때 마시면 식욕을 되찾게 하고 기력을 회복시켜 준다. 땀을 많이 흘려 허약해진 몸을 보하는데도 좋다.

◇ ⓒ 오미자차
맥산차 = 맥문동(麥門冬) 8g,인삼 4g,오미자 4g 을 차로 달인 것. 맛과 향기가 좋아 꿀을 넣고 차게 해 음료수로 마셔도 된다.기운을 돋우며 갈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커 체질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

오미자차 =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각각의 맛 중 신맛이 강하다. 신맛을 내는 성분은 땀을 조절하며 더위를 식혀 주는 효능과 사고력,주의력도 향상시켜 준다. 잘 씻은 오미자의 물기를 빼고 찬물에 10시간 정도 담가 우려내면 된다. 특히 땀이 많은 사람과 수험생의 여름철 건강에 좋다.

매실차 = 매실차는 갈증 해소와 피로 회복에 좋다. 덜 익은 푸른 매실을 갈아 얻은 푸른 즙을 끓여 만든 매실육 엑기스를 끓는 물에 타서 차로 마시면 된다.차게 해서 마셔도 좋다.

둥글레차 = 보리차 대신 끓여놓고 수시로 마시면 좋다. 특히 원인 모를 식은땀이 날 때 만들어 마시면 열을 식히는데 그만. 우리 몸의 진액(津液)을 보충해 주는 작용을 한다. 단, 체할 수 있으므로 많이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갈수 = 갈수(渴水)는 조선 중기 생활백과 '임원십육지'에서 '향이 있는 약이성 재료를 단 것에 담가 만든 것'으로,갈증이 심할 때 마시는 물이라고 적혀 있다.

◇ ⓒ 제호탕
포도와 오미자 - 녹두 갈수가 대표적. 포도 갈수는 나무공이로 찧은 포도를 채로 걸러내 맑은 즙을 낸 후 짙은 포도빛이 될 때까지 약한 불로 졸인 다음,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찬물과 꿀을 타서 마시면 좋다. 오미자-녹두 갈수는 녹두를 갈아 앙금은 버리고 윗물만 받아 오미자 물과 1대1 비율로 섞어 꿀을 넣고 뭉근한 불에 1시간쯤 달였다 식혀 냉장고에 넣어 두고 매번 찬물을 타서 마시면 역시 갈증 해소에 그만이다.

제호탕 = 태운 매실(烏梅)에 백단향,사인,초과를 가루로 만들어 꿀에 섞어 중탕을 해 놓았다가 냉수에 타서 마시는 것. 전신을 상쾌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 주며 갈증을 해결해 줘 수험생의 여름철 음료로 좋다.

제호탕 만들기
재료:오매육 600g, 초과37.5g, 백단향18.7g, 축사18.7g, 꿀 3kg
1.오매육을 가루로 빻는다.(오매육은 매실로 만든 것)
2.초과, 축사, 백단향을 곱게 빻는다.
3.꿀과 1,2를 고루 섞어 중탕을 하며 연고 상태가 되도록 한다.
4. 식혀서 항아리나 유리병에 넣고 물1컵에 2숟가락 쯤 타서 잣을 띄워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