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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봄나물로 잃었던 입맛도 찾고 나른함도 이긴다.
강남경희한방병원 체질의학과 이의주 교수는 “봄의 특징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면 몸이 나른하고 무거워 낮에 졸리는 현상 등이 나타난다”며 “봄철 음식을 체질과 효용에 따라 응용하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봄철 식품이 우리 몸에 주는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 냉이 = 냉이는 성질이 너무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으며 단맛이 있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특히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들에게 좋다. 몸이 허약해서 나타나는 생리불순, 코피, 산후출혈, 무기력한 노인들에게 좋으며 밥맛이 없고 간기능이 떨어져서 피로가 심한 사람이나 숙취에도 매우 좋다. 모든 체질에 다 좋다.
◇ 달래 =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 맛이 있어 불면증과 정력에 좋아 보혈약재로 쓰이며 위염, 자궁출혈이나 생리불순 치료제 등으로 처방된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노화를 예방하며 간장작용을 강하게 하고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므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주로 소음인 · 태양인에게 좋다.
◇ 두릅 = 여린 두릅순의 신선한 향기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활력이 없는 사람, 정신적으로 긴장이 지속되는 사무직 종사자와 학생들이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잠도 편안하게 자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신장이 약한 사람,만성 신장병으로 몸이 붓고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이 먹으면 신장기능이 강화된다. 대개 모든 체질에 좋다.
◇ 민들레 = 봄이면 흔히 보이는 민들레는 성질이 평이하지만 약간 찬 편으로 몸속의 열을 없애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러 곳의 염증성 질환에 사용한다. 여러 부위의 종기,몸이 허약해 입안에서 냄새가 날 때, 방광염, 질염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체질에 다 좋다.
◇ 씀바귀 = 성질이 차서 오장의 나쁜 기운과 열기를 없애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몰아내는 효과가 있어 춘곤증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좋다. 젖몸살이 나거나 기침을 많이 할 때, 입이 쓰고 마르면서 식욕이 없을 때, 소변색이 붉고 요도가 거북할 때 좋다. 주로 소양인·태양인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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