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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오늘밤 지구 접근

forever1 2008. 1. 29. 12:32
소행성, 오늘밤 지구 접근

지구를 스쳐 가는 아슬아슬한 소행성의 질주가 29일 밤 하늘에 펼쳐진다.

29일 지구와 최단 거리로 근접하는 소행성은 미국 애리조나대학 카탈리나탐사팀이 발견한 것으로 `2007 TU24`로 명명돼 있다. 최근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레이더 관측 결과 크기는 직경이 약 250m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행성이 주목받는 이유는 역시 지구와의 거리 때문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소행성이 29일 오후 5시 33분(한국시간 기준), 지구로부터 53만8000㎞ 거리까지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구와 달의 평균거리인 38만㎞의 약 1.4배에 해당하는 가까운 거리다.

직경 250m를 넘는 천체가 지구와 달거리의 1.4배 거리를 두고 통과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지금까지 발견된 소행성들에 대한 계산 결과에 따르면 유사한 사건은 다음 세기 말쯤 발생할 전망이다.

과학자들은 250m 크기 천체가 지구와 충돌을 일으키는 사건은 계산상 평균 3만7000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소행성의 지구 충돌을 가상으로 실험해본 결과 지름 10㎞ 크기 천체가 지구와 충돌할 경우 피해는 전지구로 확산되고 지구상의 생물 대부분이 멸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름 6㎞ 크기 소행성이 태평양에 떨어지면 바다 한복판에는 지름 260㎞ 정도의 구덩이가 형성되면서 물결의 높이가 430m인 해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태평양과 마주하고 있는 북남미 서부 해안과 호주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안지역의 생물이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다.

[김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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