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여성에서 뇌졸중 발병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8일 스페인 Autonoma de Madrid 대학 연구팀이 '순환기학저널'에 밝힌 8만명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0년 이상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커피를 장기간 섭취하는 것이 뇌졸중 발병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로 여성에서는 커피 섭취가 실제로 뇌졸중 발병 위험을 일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하루 3번 커피를 마시는 것이 1달에 한 번 이하 마실때와 비교시 뇌졸중 발병 위험을 약 20%가까이 줄일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기간 중 총 2280명에서 뇌졸중이 발병한 가운데 이 중 426명은 출혈성뇌졸중, 반면 1224명은 허혈성뇌졸중이었고 630명은 정확히 뇌졸중 유형이 결정되지 않았다.
연구결과 커피 섭취량이 많을 수록 뇌졸중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한 달에 한 잔 이하 피를 마시는 여성에 비해 주 당 4잔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서의 뇌졸중 발병 위험은 0.98에 불과했다.
반면 주 당 5~7잔 커피를 마시는 여성들과 하루 2~3잔 그리고 하루 4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서의 뇌졸중 발병 위험은 각각 0.88, 0.84, 0.80의 수치를 보였다.
특히 현재 핀 적이 없거나 담배를 피다 끊은 여성에서 이 같은 연관성은 더 강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차나 카페인을 함유한 청량음료등 커피외 카페인을 함유한 음료의 경우에는 이 같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 섭취 역시 한 달에 한 잔 이하 섭취시보다 하루 2잔 이상 섭취시 뇌졸중 발병율은 0.89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커피속 항산화성분이 체내 염증을 막고 혈관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바 장기간 커피를 마시는 것이 여성에서 뇌졸중 발병위험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