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님의 시방

가을날 떠난다.

forever1 2006. 10. 16. 07:33

        가을 날 떠난다/용혜원 가을 날 떠난다 연신 손짓하며 부르는 단풍이 물든 산이 궁금하고 답답해서 가만히 않아 있을 수가 없다 살아보려고 아등바등 설쳐대며 매연에찌들어 있던 속내를 풀 내음.흙 내음,물 내음으로 말끔하게 씻어내야 한다 나무 한 그루를 만나도 숲을 만나도 반갑다 숲길로 차근차근 걸어 들어가 자연의 소리를 들어야 내 심장도 터지고 심장의 박동도 제대로 뛸 것이다 가을 숲길길로 깊숙하게 들어가 기암절벽에 물든 단풍을 보고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푹포를 보아야 살맛이 난다 가을을 읽으러 가을을 만나러 떠난다 가을 안에 서서 나를 만나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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