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님의 시방

사랑의 비밀

forever1 2007. 8. 9. 08:13
      언제부터인가 나는 울적하면서 한편으로는 노곤하고 달콤한 상태가 뒤섞인 묘한 감정 상태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 사람들은 이런 감정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몰라도 나는 이 어설픈 감정을 '슬픔' 이라는 거창하고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러야 할 것인지를 놓고 주저하고 있다 . 왜냐하면 이것은 너무나도 완전하고 이기적인 감정이어서,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생각마저 들기 때문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슬픔처럼 느껴지는 감정은 언제나 고상하게 느껴지곤 한다 . 나는 지금까지 나른함이나 뉘우침, 그리고 아주 가끔은 양심의 가책 같은것은 느껴 보았지만, 슬픔이라는 것은 알지 못했었다 . 그런데 요즘에는 무엇인가 부드러운 기운이 나를 덮어씌워 다른 사람들로부터 거리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 # 슬픔이여 안녕 - 프랑소와즈 사강

# 배경음악 / 거위의 꿈 - 인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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