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비어 있는 것입니다 - 이정하
사랑은 비어 있는 것입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다 주고
자신은 텅 비어 있는 것입니다.
한방울의 물이 시냇물에
자신을 내어 주듯 그 시냇물이
또 바다에 자신의 물을 내어 주듯
사랑이란 것은 자신의 존재마저도
그대에게 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하여 사랑할 때
단 한순간이라도 어느 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그 사람을 위해 자신은
비어 있어야 합니다.
그대 사랑은 비로소 비어 있는
당신에게 가득차게 됩니다.
그 비밀스런 문을 열어
당신에게 가득 흘러들게 됩니다.
'이정하님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로 사랑한다는 것 (0) | 2008.01.21 |
---|---|
씻은듯이 아물 날 (0) | 2008.01.10 |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0) | 2007.12.19 |
웃잖아요 (0) | 2007.12.13 |
그런사람이 있었습니다. (0) | 2007.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