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님의 시방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버릴 수 있다면

forever1 2007. 5. 6. 18:12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버릴 수 있다면/류시화 
누가 말했었다.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강에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그러면 고통도 그리움도 추억도 
더 이상 없을것이라고. 
꽃들은 왜 빨리 피었다 지는가. 
흰 구름은 왜 빨리 모였다가 빨리 흩어져 가는가. 
미소 지으며 다가왔다가 너무도 빨리 
내 곁에서 멀어져 가는것들. 
들꽃들은 왜 한적한 곳에서 
그리도 빨리 피었다 지는것인가. 
강물은 왜 작은 돌들 위로 물살져 흘러 내리고 
마음은 왜 나자신도 알 수 없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가. 

'류시화님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넌 알겠지  (0) 2007.05.17
삶의 의미를 묻는 그대에게  (0) 2007.05.13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0) 2007.05.04
목 련  (0) 2007.05.03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버릴 수 있다면  (0) 2007.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