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약초

글라디올러스

forever1 2008. 7. 5. 17:57
 

글라디올러스



詩.사진/茂正 鄭政敏

6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선혈이 낭자한 처녀의 시신 그보다 더 붉은 꽃

얼마나 무서운 언어의 비수였기에 칼의 모습으로 말 없는 무덤에 피어 죽은 자의 넋을 위로할까

거짓으로 살아남아 영화를 누리기보다 짧게 가는 인생길이라도 참을 말하고 태양보다 더 붉게 피는가

뜨거워 댈 것 같은 열정 그것은 정의를 위해서만 두려움 없는 사랑이라도 악에는 조심하였다.

 

날카롭고 뜨겁다 해도 은근하고 부드러운 향기 강하나 부드러운 꽃

내 평생에 이 꽃 받칠 곳이 없기를 꽃 앞에서 기도한다.

 

글라디올러스 시.사진/무정 정정민 6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선혈이 낭자한 처녀의 시신 그보다 더 붉은 꽃 얼마나 무서운 언어의 비수였기에 칼의 모습으로 말 없는 무덤에 피어 죽은 자의 넋을 위로할까 거짓으로 살아남아 영화를 누리기보다 짧게 가는 인생길이라도 참을 말하고 태양보다 더 붉게 피는가 뜨거워 댈 것 같은 열정 그것은 정의를 위해서만 두려움 없는 사랑이라도 악에는 조심하였다. 날카롭고 뜨겁다 해도 은근하고 부드러운 향기 강하나 부드러운 꽃 내 평생에 이 꽃 받칠 곳이 없기를 꽃 앞에서 기도한다. *********************************** 전설: 한 나라에 포악하고 잔인한 임금이 있었다.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임금의 칼날에 죽었다. 간신과 아부 잘하는 사람만 득실거리는 궁궐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백성들의 원성이 컸고 살기 힘든 나라가 되었다. 헌데 이 왕에게는 마음씨 착한 공주가 있었다. 아버지를 걱정하고 백성을 궁휼하게 생각하며 늘 선정을 베풀어 주기를 주청했는데 아버지는 알았다는 말만 할 뿐 선정을 베풀지 않았다 그것이 유였는지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는지 공주느 앓다가 죽고 말았다. 유언으로 두 개의 향수병을 자신의 무덤에 같이 묻어 달라하고는 죽었다. 임금은 시녀를 시켜 그 향수 병을 같이 묻으라 했는데 호기심 많은 시녀는 그만 그 향수병을 잠깐 열어 보게 되었다. 그 사이 향수가 다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당황하여 얼른 닫고 같이 묻었는데 이듬해 그 향수 묻힌 곳에서 두 개의 싹이 나와 아름다운 꽃이 피어났다. 이상하게 하나는 향기가 진동하였으나 다른 하나는 향기가 전혀 없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임금은 향수 병을 묻은 시녀를 불러 이유를 물었더니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였다. 화가 난 임금은 그자리에서 시녀를 죽이고 말았다. 그러자 향기가 없던 꽃이 붉게 변하고 꽃잎은 날카로운 검처럼 변했다. 이때 핀 두 꽃 중 향기가 많은 꽃을 백합화 붉고 검처럼 뾰쪽한 꽃을 글라디올러스라 했다 한다. 영어로 글라디아터(gladiator)는 검사(劍士)로, 고대 로마에서는 관객 앞에서 무기를 가지고 서로 싸운 노예를 말한다. 영화등에서는 이 검사(劍士)는 사자나 맹수와도 대적하는 것을 볼수 있다. 글라디아터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검투사, 논쟁자, 프로복서라는 의미가 있는데, 이는 검사(劍士)에서 경기자라는 의미로 변하고, 논쟁자라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독일에서는 글라디올러스나 창포, 아이리스 등을 가리켜 슈웨르티리에(die Schwertilie)라고 하는데, 슈웨르트 (Schwert)는 검(劍)으로 이것 또한 그 잎을 칼에 비유하여"검모양을 한 잎을 가진 백합"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독일어로 검을 디겐(der Degen)이라고도 부르고, 큰 고기칼을 디겐프쉬(der Degenfisch)라고도 부르고 있다. 글라디올러스를 영어로는 sword lily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검(劍)백합"이란 의미로 잎을 칼에 비유한 것이다. 음악: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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