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이야기

최초로 공개된 목성 극지 모습..'지구 크기의 폭풍' 확인

forever1 2017. 7. 7. 11:02


최초로 공개된 목성 극지 모습..'지구 크기의 폭풍' 확인

유지원 웹PD, 정윤식 기자 입력 2017.05.31. 14:45 수정 2017.05.31. 14:45 댓글 49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극지방에 지구 크기만 한 폭풍이 불고 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 탐사선 '주노'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목성의 남극과 북극 지방이 거대한 폭풍으로 덮여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노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목성의 양극은 점과 줄무늬가 그려진 목성의 적도 부근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극지방의 빛깔 역시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목성의 황토색이 아닌 지구를 닮은 푸른 빛을 띱니다.

이번 탐사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스콧 볼턴 연구원은 "어떻게 이런 폭풍이 형성된 건지는 아직 수수께끼"라며 "지구를 뒤흔드는 충격이다. 아니 목성을 뒤흔드는 충격이라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놀라워했습니다.

이번 분석을 통해 그 동안 학계에서 파악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하고 거대한 자기장도 발견됐습니다.

목성이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지만 주노 측정 결과 목성의 자기장은 약 7.766 가우스(자기장 측정 단위)로 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의 10배 이상 강력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2011년 8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발사된 주노는 약 4년 11개월간 비행한 끝에 작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주노는 오는 2018년 2월까지 목성 궤도를 돌며 다른 관측 임무들을 수행해나갈 예정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미국 항공우주국 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