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 위해 여행 떠나는 '생쥐 우주 비행사'
박승희 기자 입력 2017.11.02. 17:15 수정 2017.11.02. 17:19
물고기·거북이 등도 우주로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지난 1957년 개 '라이카'가 소련 우주선 스푸트니크 2호에 몸을 실은지 60년이 지났다.
라이카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했다. 수십년이 지나고 나서야 당시 장비 고장으로 수 시간 뒤 괴로움 속에 숨이 끊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2017년인 지금도 생쥐와 물고기, 거북이 등 소형 동물 다수가 지구인의 운명을 위해 우주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그만 동물들은 우주 공간에 머물며 근골격·심혈관·내분비·생식계 등 생물 의학 연구 대상이 된다.
우주에서 무중력 상태와 우주 방사능 등에 인간이 노출됐을 때 겪게 될 부작용을 미리 대비하는 차원이자, 극한의 우주 환경을 이용해 관련 질병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 의도다.
예를 들면 무중력 상태에서 근력이 급속하게 줄어든다는 점에 착안해 골다공증이나 근력 상실 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 지구에 사는 인류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무중력 상태에서 관절 사이의 압력이 감소해 통증이 사라진다는 점을 이용해 관절염과 디스크를 치료하는 연구도 시도됐다.
앞서 연구자들은 지난 2007년 9월 몸길이 0.1∼1㎜의 무척추동물 '곰벌레'를 우주로 보내 이들이 극한의 기온과 자외선에도 견딜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14년에는 일본에서 동결 건조된 쥐의 정자를 9개월간 지구에서 400㎞ 떨어진 우주정거장에 보관, 지구로 돌아온 정자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는 시험을 진행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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