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0세 성공한 CEO, "여자친구 소개해주면 1만 달러 사례" 광고
김유진 인턴 입력 2017.11.13. 19:42 수정 2017.11.13. 19:52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영양·자가 건강 진단·약초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셀프핵트(SelfHacked)’라는 기업으로 성공한 서른 살짜리 기업인이 자신에게 적합한 여자친구를 소개해주는 사람에게 1만 달러(약 1121만 원)를 사례하겠다고, 자신의 회사 사이트에 광고를 올렸다.
조 코언(Cohen)이라는 이름의 이 CEO는 여자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직접 만나게 해주면 1만 달러를 제공하지만, 그런 사람을 연결해줄 수 있는 사람을 소개해 주더라도 2000달러(약 224만 원)를 준다. 단, 사례금은 그가 ‘여자친구’와의 교제에 성공해야만 제공된다고. 또 상대 여성을 알아가서 그가 자신의 재산에만 관심이 있는 것인지를 판가름하기 위한 4개월의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언이 찾는 ‘바람직한 여자’의 리스트는 다소 길다.
우선 신경질적이지 않고 성실해야 하며, 지혜롭고 열린 마음을 가졌으며, 유대인이면 더 좋다고 했다. 그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남부에 살고 있지 않는다면, 그곳이나 다른 날씨가 좋은 지역으로 이사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 그들이 만나는 동안은 자신이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사랑마저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 방식을 사용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온라인 사이트와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남을 계속했지만, 원하는 여성을 찾지 못해 지쳤다고. 운동을 하고, 벤츠를 새로 뽑고, 방을 더 세련되게 만들기 위해 가구도 싹 바꾸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이상형과 거리가 먼 여성만 만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CEO답게, 사랑에도 비즈니스 같은 전략을 펼쳤다. 좋은 여성을 찾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니, 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조회수가 높은 회사 사이트에 올리고, 높은 상금으로 적절한 ‘유인책’을 만들었다고 했다. 바람직한 만남으로 인해 자신이 얻게 되는 투자자본수익률(ROI)는 사례금 1만 달러를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여자친구 구함’ 광고를 내고 400건이 넘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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