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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선배’ 김은정이 말한 ‘거수경례’ 세리머니의 의미

forever1 2018. 2. 26. 08:50



‘안경선배’ 김은정이 말한 ‘거수경례’ 세리머니의 의미

입력 : 2018-02-25 15:22/수정 : 2018-02-25 15:44


2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4강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의 김은정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주장 ‘안경 선배’ 김은정은 25일 ‘거수경례’ 세리머니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그냥”이라고 말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의 김은정은 경기에서 승리할 때마다 관중석을 바라보고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김은정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인터뷰를 고사했기 때문에 그 동안 거수경례 세리머니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은정은 “관중에 인사를 하는데 어떤 분이 거수경례를 하셨다”며 “저도 따라서 했고 이후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TV에 경례 장면이 나올 때마다 다 연습을 하시잖아요”라며 “맨날 그렇게 했는데”라고 거수 경례 시늉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거수경계 ‘각도’가 좋다는 말에는 “매일 아빠와 연습했다. 이렇게? 이렇게?”라고 말하며 거수경례 자세를 취했다.

스킵 김은정과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4대 8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한국 컬링 역사상 첫 메달을 거머쥐며 역사를 썼다. 이는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에서 세운 컬링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모든 선수의 성씨가 ‘김’이라 ‘김 자매팀’으로도 불린 여자 컬링팀은 예선과 4강전을 통해 세계랭킹이 높은 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또 김은정이 경기 중 수차례 “영미”를 외쳐 ‘영미’는 평창 올림픽 최고의 유행어가 됐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