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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폼페이오,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다..훌륭한 만남"

forever1 2018. 4. 19. 08:43



트럼프 "폼페이오,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다..훌륭한 만남"

입력 2018.04.19. 05:18 수정 2018.04.19. 06:23


"훌륭한 장관 될 것" 의회 인준 난항 예상되자 공개적 지원사격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에 대해 "그는 이제 막 북한을 다녀왔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 그와 매우 잘 지냈다. 정말 훌륭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오찬에서 "그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다. 매우 똑똑하지만, 사람들과 잘 지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내정자에 대한 의회 인준 절차가 민주당의 반대로 벽에 부딪힌 가운데 공개적 지원사격에 나선 셈이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극비리에 방북,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비핵화 등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사전조율 작업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폼페이오가 비범하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국무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정말로 그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상원 외교위 소속의 공화당 랜드 폴(켄터키) 의원이 폼페이오 내정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랜드 폴은 결코 나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그가 다시 우리를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랜드에 대해 많은 신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이크가 별문제 없을 것"이라고 인준을 점치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트위터 글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가 지난주 북한에서 김정은을 만났다"고 극비 면담 사실을 확인하며 "면담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좋은 관계가 형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마라라고 리조트 야외 만찬장에서 대화하는 미·일 정상 내외 (팜 비치 AFP=연합뉴스)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와 함께 야외에 마련된 만찬 테이블에 앉아 대화하고 있다. lcs@yna.co.kr
트럼프-김정은, 특사외교로 '간접 대화'…북미 정상회담 '성큼' (워싱턴DC AP=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을 만난 것으로 미국 언론에 의해 확인됐다. 한반도 비핵화의 방법론과 조건, 완료 시기, 북한에 대한 보상 수준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는 지난 12일 자신의 국무부 장관 인준을 위한 청문회에서 김 위원장이 원하는 '카드'에 대해 "그는 지금 자신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하는 것을 다루는 회담에서 자신의 정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어떤 조건을 내놓을까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12일 국무장관 인준 청문회장에서의 폼페이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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