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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미회담, 다시없는 기회..김정은 결심해야"

forever1 2018. 6. 1. 06:59




폼페이오 "북미회담, 다시없는 기회..김정은 결심해야"

이원준 기자 입력 2018.06.01. 04:40 수정 2018.06.01. 04:42

 

北대표단과 뉴욕회담 마무리..북한 압박
김영철, '김정은 친서' 직접 백악관에 전달 예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6.12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 대표단과 회담결과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역사적으로 다시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회담을 마친 뒤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만약 비핵화의 길을 택할 경우 북한에 밝은 길이 놓여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북한과 미국은 함께 협력해 상호협력 및 호혜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한 세대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잡아서 역사를 긍정적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며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향후 김정은 위원장이 정말 비핵화 의지를 가졌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북한을 압박했다.

다만 그는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6.12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고위급 회담을 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2018.6.1/뉴스1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는 "회담에서 좋은 진전이 있었다"며 "북한과 세계는 한반도 비핵화로 큰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김 부위원장과 회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쯤 뉴욕 맨해튼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장에는 두 사람을 포함해 미국과 북한 인사가 각각 4명씩 배석했다.

이날 회담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뒤 오전 일정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1일 워싱턴DC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김정은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 대표단은 전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와 함께 미국에 도착했다.

만약 김 부위원장의 미국 워싱턴 방문이 성사된다면 지난 2000년 조명록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 이후 18년 만에 워싱턴 땅을 밟는 북한 최고위급인사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 친서에 무슨 내용이 담겼는지 보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6.12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고위급 회담을 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2018.6.1/뉴스1

wonjun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