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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개의 주사기에 둘러싸인 아기

forever1 2018. 8. 24. 12:53



1600개의 주사기에 둘러싸인 아기

온라인뉴스팀 입력 2018.08.24. 10:18 

 

[사진=Packer Family Photography 페이스북]

여기 약 1600개의 주사기에 둘러싸인 아기 사진이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불임 끝에 귀한 아기를 얻은 부부의 애틋한 사연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소개했다. 아기의 이름은 런던.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사는 패트리샤 오닐과 킴벌리 부부의 생후 한 달 된 딸이다.

부부는 런던을 얻기까지 불임으로 인한 갖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4년의 불임치료 과정에서 7번의 실패와 3번의 유산, 수만달러의 비용, 그리고 1616번의 불임주사를 감당해야 했다.

갖은 어려움 끝에 런던을 얻는 부부는 이 기쁨을 간직하기 위해 특별한 사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진작가 사만다 파커에게 의뢰, 런던을 위한 특별한 사진을 부탁했다.

사만다 파커는 부부의 사연을 듣고 고심 끝에 1600여개의 주사기에 둘러싸인 아기 사진을 촬영했다. 주사기를 쌓아 하트 모양으로 만든 다음 가 가운데 잠자는 런던을 놓고 촬영한 것.

사진에는 부부가 겪었던 어려움, 그리고 아기 탄생의 기쁨과 환희가 잘 묘사돼 있다. 각종 매체와 SNS에 공개된 런던의 사진은 곧 세계인의 관심과 응원으로 이어졌다.

패트리샤·킴벌리 부부는 "전 세계 모든 불임부부에게 용기를 전해주고 싶었다"면서 "런던이 잘 크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