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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믈리에(chimmelier) 자격시험

forever1 2019. 2. 2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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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믈리에(chimmelier) 자격시험

 

나이를 먹을 만큼은 먹은 것 같은데, 치믈리에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 동안 어벙벙 했습니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까, 치믈리에는 치킨(chicken)과 와인(wine) 전문가를 뜻하는 소믈리에(sommelie)의 합성어로 치킨 감별사, 치킨 전문가를 뜻하는 신조어라고 합니다.

포도주 담당급사인 소믈리에(sommelier)는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포도주를 추천하고 주문을 받아 서비스할 뿐 아니라 품목 선정, 구매, 관리, 저장 등 와인과 관련된 일을 맡아 하는 직업 또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는 문화적으로 차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업체인 배달의 민족주최로 201771회 치믈리에 자격시험이 열려 화제가 됐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같았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느끼지 못하는 만큼의 100배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 해 시험에서 치킨 상식을 묻는 필기 평가 30문제와 특권 혹은 독점 판매권을 뜻하는 프랜차이즈(franchise) 치킨의 맛과 향을 감별하는 실기평가 12문제 등 42점 만점으로 치러진 이번 자격시험에는 모두 500명이 응시해 118명이 합격했었습니다.

자동차 운전면허, AUTO CAD 등 국가 자격시험이 아닌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정말 궁금하고 이 자격증만 가지고 있으면 먹고사는데 걱정이 없는 걸까요?

이 자격시험은 정부나 혹은 공공기관에 시켜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오늘도 첫 출근을 한 직원이 이틀 만에 그만 두겠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내가 신입사원과 대화가 부족했는지를 곰곰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막노동과 같은 일인데 어떻게 하면 서로 웃으면서 일할 수 있을까 하고 늘 생각하며 근무를 했는데, 이런 문자를 받고 보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배달의 민족사장님이 경력사원이나 직원 교육에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하면서 성과를 올릴 수 있을까 하고 고뇌를 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중 모 방송국의 <안녕하세요.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치킨 덕후 여고생이 생각이 난 겁니다. 이 여학생은 치킨 냄새만 맡아도 어느 회사의 치킨인지 다 알아 맞추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고 크게 느낀 것입니다. 그리고 경력 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접목을 했더니 반응이 매우 좋아서 더 넓게 해 본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방송국에서 취재를 하여 방송을 한 것입니다. 금년 초 일본에서 278kg짜리 참치(tuna)가 역대 최고가인 33360만 엔(347천만 원)에 낙찰 받아서 홍보효과(publicity effect)를 올린 것처럼 말입니다.

전문가(expert)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광고(advertising)를 보고 신뢰하는 비율과 뉴스를 보고 신뢰하는 비율의 차이는 엄청나다고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광고는 사람들이 잘 믿지 않지만 뉴스가 나가면 신뢰도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것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도 많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배달의 민족이 치믈리에 자격시험으로 제 생각으로는 수십억 원의 광고 효과를 보지 않았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광고효과를 사장님 아이디어에서 나왔을까요? 아니라는 것입니다. 직원들이 팀원들이 했다는 것입니다. 자기 직장인 배달의 민족마케팅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하고 고민을 하고 목표를 세우고 수정하고 실행을 하고 피드백하면서 진행한 것입니다.

조직원, 팀원 스스로 리더십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고 동기 부여를 하는 능동적인 학습조직이 개인에서 팀으로 발전하고 팀에서 회사로 발전할 수 있어야만 개인도 조직도 우리 대한민국도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19227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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