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교사 상반신 노출 셀카로 해고..성차별 논란 촉발
김서연 기자 입력 2019.04.04. 21:02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뉴욕주 한 여교사가 상반신 누드 셀카로 인해 해고되며 여성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벨포트중학교의 수학선생인 로렌 미란다가 사건의 당사자이다. 지난 1월 학교 당국이 상반신을 드러낸 여자 사진을 한 학생이 소지하고 있음을 확인하며 시작됐다. 미란다는 자신의 셀카를 학생에게 보낸 사실이 없기에 교장의 물음에 자신은 아니라고 답했다. 교원노조 대표도 사진이 흐릿해 그 녀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학교 관할 당국은 미란다를 참석시킨 가운데 그 녀의 상반신 노출 사진이 든 컴퓨터 모니터를 켰다. 그 자리 참석자 대부분은 남성이었고 학교 동료 선생들도 있었다. 그는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진은 사귀었던 동료 교사에게 보냈던 것으로 학생에게 보낸 사실은 절대 없다고 그는 항변했다. 이 일로 미란다는 유급 휴직 처분을 받았다가 결국 해고됐다.
그는 지역 교육 위원회 등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이다. 미란다의 변호인인 존 레이는 만약 남자선생이었다면 상반신 노출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해고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이 변호사는 "남여가 동등하다는 사실을 학교 이사회는 모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란다는 소송을 통해 300만달러 배상과 복직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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