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없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큰 인기
손가락이 없는데 피아노를 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노력 여하에 따라 가능할 수도 불가능 할 수도 있답니다. 물론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자포자기 할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선천적으로 손가락 없이 태어난 10대 피아니스트가 러시아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16년 4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출신 ‘손가락 없는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로마노프가 자신의 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RT통신에 따르면 선천적으로 양손 손가락과 한쪽 발이 없는 로마노프는 태어나자마자 가엾게도 부모로부터 버려져 12세 무렵 입양되기까지 고아원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그는 2년 전 볼프강 모차르트와 안토니오 비발디의 작품을 듣고 감명을 받아 음악을 시작했는데, 로마노프는 양팔 팔꿈치 아래가 없이 태어나 팔의 뭉툭한 끝부분으로 피아노를 연주한다고 합니다.
로마노프가 다니던 특수학교 교사는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타이타닉’에 등장하는 멜로디를 가르쳐줬다고 합니다. 친구들도 악보 읽는 법을 익히도록 도왔습니다. 양부모도 아들에게 신시사이저를 사주며 지원했습니다.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주위의 사람들이 도와주게 되어 있습니다.
로마노프는 지난 2월 타타르스탄 수도 카잔의 라프리마베라 실내관현악단과 협연한 데 이어 카잔에 위치한 음악학교에 입학초청을 받았답니다. 지난주에는 모스크바에서 리얼리티 쇼에 출연했으며, 평생 우상이던 호주의 장애인 강사 닉 부이치치를 만났답니다.
로마노프가 한국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작곡한 ‘너의 마음속엔 강이 흐른다(River flows in you)’를 연주하는 유튜브 동영상은 2016년 4월 20일 현재 약 3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우리 역사상 스티븐 호킹(Stephen William Hawking)처럼 자신이 처한 불구의 몸에도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 큰 업적을 이룩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불구를 하늘 탓만 하고 비관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많답니다.
장애인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정상인이면서도 하늘과 주위 사람들을 원망하며 평생 술과 담배 마약 등으로 자신을 죽음으로 내 모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하곤 합니다.
누군가가 말했지 않습니까? 장애는 조금 불편할 따름이라고 말입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행을 하면 무엇이든 할 수가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2019년 9월 22일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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