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한국은 삼성뿐..中 기업 13곳

forever1 2019. 11. 21. 07:27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한국은 삼성뿐..中 기업 13곳

주성호 기자 입력 2019.11.21. 05:30

         


       
유럽브랜드연구소 '2019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
삼성전자, 작년 대비 2계단 하락..中 알리바바 10위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삼성전자가 유럽의 브랜드컨설팅 전문기관에서 선정한 '2019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조사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순위표에 랭크된 반면 중국 기업 중에서는 사상 처음 10위로 '톱(TOP) 10' 진입에 성공한 알리바바를 비롯해 텐센트, 화웨이 등 13개 기업이 100대 브랜드로 선정돼 희비가 갈렸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브랜드 컨설팅 전문기관 유럽브랜드연구소(European Brand Institute, EBI)가 발표한 '2019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21위를 차지했다.

올해 EBI가 측정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367억2000만유로(약 47조57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브랜드 가치 392억7500만유로와 비교해 6.5%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 가치가 하락한 만큼 삼성전자의 순위도 떨어졌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9위를 기록하며 '톱 20'에 들었으나 올해는 순위가 2계단 떨어졌다. 최근 3년간 순위를 살펴보면 Δ2017년 23위 Δ2018년 19위 Δ2019년 21위 등으로 변동이 나타났다.

2019년 브랜드 랭킹 1위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라이벌 업체인 미국의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632억4000만유로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이어서 Δ구글(1388억유로) Δ아마존(1114억유로) Δ마이크로소프트(1062억유로) Δ페이스북(785억유로) 등이 '글로벌 5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1~2위인 애플과 구글, 5위인 페이스북의 순위는 그대로이며 2018년에 각각 3위와 4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순위가 올해는 뒤바뀌었다.

유럽브랜드연구소(EBI)가 최근 발표한 '2019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21위로 이름을 올렸다.(자료=EBI 제공) © 뉴스1

아시아 브랜드 중에서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업체인 알리바바가 537억유로로 10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순위는 4계단 상승했고 브랜드 가치도 19.4% 증가했다.

특히 중국 브랜드로는 차이나모바일과 텐센트가 각각 13위, 15위로 삼성전자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이밖에도 ΔICBC Δ중국건설은행 Δ평안보험 Δ중국농업은행 Δ화웨이 등이 1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1곳인 반면 중국 기업은 총 13곳이나 랭크돼 대조를 이뤘다.

일본 브랜드로는 339억7000만유로의 가치로 평가된 토요타가 2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NTT그룹(77위), 혼다(85위), 소프트뱅크(86위) 등 4곳이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브랜드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4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은 지난해보다 1곳 줄어든 33곳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 일본, 한국, 인도를 더해 19곳으로 집계됐다.

EBI는 매년 16개 산업군에서 3000개 이상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와 특허 전략 관련 전문가 평가를 거쳐 100위까지의 순위를 발표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9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6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으나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2% 증가한 611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09년과 비교해 브랜드 가치가 250% 늘어난 수준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2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아카데미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교육을 참관하고 소프트웨어 교육생들과 셀카를 찍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2019.8.20/뉴스1

sho2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