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주기가 하루도 안 되는 '뜨거운 목성' 발견됐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입력 2020.02.21. 11:25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최근 영국 워릭대학 연구진이 공전주기가 하루도 되지 않는 외계행성 NGTS-10b을 발견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양계 밖 외계행성 중 자신이 공전하고 있는 항성으로부터의 거리가 지구와 태양간의 거리의 1/10 이내이며, 빠른 속도로 공전하고 있는 거대 가스 행성들을 ‘뜨거운 목성’이라고 한다.
이번에 발견된 외계행성은 뜨거운 목성 중에서도 특히 더 항성과의 거리가 가까운 행성이다. 이 특별한 외계행성은 지구에서 약 1000광년 거리에 떨어져 있으며, 항성 주위를 1번 도는 데 18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천문학 저널인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소개됐다.
공동 논문 저자인 영국 워릭대 제임스 맥코맥(James McCormac)은 이번에 발견된 NGTS-10b 행성은 아주 희귀한 외계행성이라며, "현재까지 알려진 수백 개의 뜨거운 목성 중에 공전 주기가 하루 미만인 행성은 7개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행성의 짧은 공전 주기는 항성의 지름의 두 배에 불과한 가까운 거리에서 공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태양계에 있는 수성보다 태양 주위를 27배나 더 가까이 공전하는 것과 같다고 씨넷은 전했다.
연구진은 NGTS-10b의 공전 궤도가 항성으로부터 너무 가까워 행성이 곧 파괴될 수도 있다며, 공전궤도가 나선형으로 축소될 경우 향후 10년 안에 파괴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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