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정신적 지도자 구룬트비(Grundvig)
바이킹(Viking)!
유원지나 조금 큰 놀이터에 가면 바이킹이라고 하는 배 모양의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아마 자녀를 키우거나 성인으로 키운 부모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 번 쯤 타 보았을 것 같은 바이킹이 아니겠습니까?
덴마크 왕국(Kingdom of Denmark)은 수백 개의 작은 열도로 구성되며 스칸디나비아 이웃 국을 발트 해로 경계를 짓고 있습니다. “덴마크”란 어휘는 역사적인 인물 대니(Dani)이거나, 접두사 dan에서 유래하는데, 평편한 숲(flat woodland)이라는 뜻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로마황제 아우구스투스와의 전쟁 때, 덴마크 유테스(Jutes)인들은 왕의 아들 덴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 승리로 덴을 왕으로 모시고 이름을 덴마크(Dania)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사실 덴마크는 방화와 탈취 그리고 약탈과 탈취로 살아온 해적(바이킹)들이 세운 나라라고 보면 됩니다. 인간 이하의 사람들이 세운 나라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일찍이 덴마크의 뛰어난 사상가이면서, 시인이고, 교육자면서도 목자요, 문필가인 구룬트비(1783~1872)는 위대한 덴마크의 건설을 위대한 국민성의 건설에 있다고 확신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국민고등학교를 창설하는 한편, 국민정신 개조를 위해 힘썼습니다.
“우리 덴마크 사람은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민 성격에 의해서 다시 한 번 더 위대해지자. 이제 덴마크 사람들은 폭력에 으ㅟ해서가 아니라 위대한 국민 성격의 건설로 유럽의 모범이 되고 본보기가 되자.”
구룬트비는 위의 말을 강조하면서 또한 자기 스스로 솔선수범 앞장섰답니다. 그 결과 오늘날 덴마크 국민은 신용과 근면과 협동이 하나가 되는 정신을 함양하여 옛날 폭력이 난무하던 그 땅 위에 지상낙원을 이루어 복지국가의 모델이 되었답니다.
우린 덴마크를 배워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정신적 혼란을 겪고 있고 요즘, 자칫 남미의 베네수엘라(Venezuela)를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일합방과 6⸱25를 겪었으면서도 그 배고픔을 참아가며, 오로지 근면으로 지금까지 세계 속에 대한민국으로 키워 온 우리인데, 막바지 고갯마루에서 허무하게 쓰러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공장이나 현장에 가면 근면, 성실, 협동이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우리가 다시 도약하는 길은 근면, 성실, 협동의 봉사정신으로 임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뜻있는 어떤 선배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양질의 봉사활동이 습관화되면 결국 개개인 모두 훌륭한 성품을 갖게 됨은 자명한 일이다. 그 다음에야 비로소 이 땅 위에 번영을 누리는 국가 건설 또한 가능해질 것이다.”
위정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가슴 속에 간직해야 할 말이라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린 후손들을 위해서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축배를 들기는 너무 이릅니다.
2020년 7월 2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