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성패는 작은 틈새에 의해 결정된다.
하터는 유명한 암산(暗算, mental arithmetic) 가다. 그는 문제를 듣는 순간 바로 답을 말했고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
한번은 하터가 속셈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문제를 냈지만, 그는 아주 쉽게 답을 말했다. 이때 어느 여자가 무대에 나오더니 그에게 문제(問題, problem)를 내기 시작했다.
“서른여섯 명이 타고 있는 버스가 있어요. 첫 번째 정거장에서 여섯 명이 내렸고 여덟 명이 탔어요. 그리고 다음 정거장에서 세 명이 내리고 열 명이 탓지요. 그리고 다음 정거장에서 여섯 명이 내리고 네 명이 탔어요. 또 다음 정거장에서 세 명이 내리고 세 명이 탔어요. 그리고 또 여덟 명이 내리고 열두 명이 탔지요. 그리고 여덟 명이 내리고 아홉 명이 탔어요.”
여자는 끊을 듯 말 듯 계속 문제를 냈다.
“천천히 말하면 누가 잡으러 오나요?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하하하! 아직 더 있나요?”
히터는 속으로 계산을 해나가며 여자에게 농담(弄談, joke)까지 건네는 여유를 보였다.
“물론이에요. 더 들으세요. 버스는 종점까지 달려야 하니까요. 다음 정거장에서 열한 명이 내리고 네 명이 탔어요. 다음 정거장에서는 아홉 명이 내리고 두 명이 탔지요. 그리고 마지막 정거장에서는 일곱 명이 내리고 아무도 타지 않았어요. 어기까지예요.”
“이젠 제가 답을 말할 차례인가요?”
“네, 그래요. 하지만 문제는 버스에 몇 명의 승객(乘客, passenger)이 남았느냐가 아니라, 이 버스가 몇 개의 정거장에 섰느냐예요.”
여자의 무제를 듣는 순간 히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잘 되는 사람의 생각>
‘자신이 완벽(完璧, perfect)하게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 당신의 작은 틈이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도록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문제의 핵심(核心, Core)을 알아야만 합니다. 문제의 핵심을 모르면 하터와 같이 헛고생을 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리고 국가 안보(國家 安保, National Security)에는 작은 틈도 적에게 보여주지 말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현 정부의 국가 안보에는 허점(虛點, loophole)들이 보이는 것 같아서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틈새를 보여 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노사 간에 화합이 중요하고 종업원들에게 사기를 앙양(exaltation)시켜 줘야만 기업을 더 힘차게 전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군대의 병사나 기업 종업원들의 사기가 떨어져서는 전쟁에서 이길 수가 없고 무한 자유 경쟁 시장에서 기업이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사기가 저하된 기업의 종업원들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을 하지 않고 틈만 나면 떠날 생각만 하게 됩니다.
‘시장은 무한경쟁속에서 성장한다.(The market grows in infinite competition)’는 사실을 경영진은 알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책임은 모두 오너에게 있습니다.
2020년 8월 30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