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正直, honesty)
정직을 어학사전에 ‘사람이나 사람의 성품, 마음 따위가 바르고 곧음’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C. 헌터(James C. Hunter)는 그의 저서 『서번트리더십(Servant Leadership)』에서 아가페적 사랑(Agape Love)을 ‘인내, 친절, 겸손, 존중, 이타주의, 용서, 정직, 헌신’으로 구분하여 설명(說明, explanation)했습니다.
그는 「정직이란 사람들이 그들의 리더로부터 기대하는 것 중에서 가장 상위를 차지하는 덕목(德目, virtue)입니다. 그리고 흔히들 (정직에 바탕을 둔) 진실이 인간관계(人間關係, human relations)를 유지하는 매개체라고 하지요. 그러나 정직 역시 사랑의 일부분입니다. 정직이란 사람들의 기대를 구체화하고, 사람들이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후원하며, 기쁜 소식과 함께 나쁜 소식도 기꺼이 전해줄 수 있고, 피드백(feedback)을 나누며, 일관적이고, 예측이 가능하며, 공정한 것 등을 모두 포괄합니다. 정리하면, 정직이란 남을 속이지 않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진실을 옹호(擁護, advocate)하는 것을 말합니다.」라고 말하면서 그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업에 몸담고 있을 때 한 조언자(助言者가, adviser) 말하기를, 직원들이 업무(業務, work)에 충실하지 않는 것은 리더가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설정한 기준에 따라 그들의 책무를 다하도록 하지 못하는 리더는 곧 도둑이요 거짓말쟁(liar)이라고 했지요. 즉 직원들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자본을 투자하는 주주들에게서 도둑질을 하는 것이며, 매사가 순조롭지 못한데도 그 같은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는 거짓말쟁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직원들이 만족하고 있으면 담당한 부분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감독관들을 여러 명 보았습니다. 그들은 직원들로부터 미움(hatred)을 사른 것이 두려워 비효율적인 운영(Inefficient operation)과정에 대해 논의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사람들이었지요. 그런데도 저는 이런 행동을 정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더를 후원(後援, support)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자 하고, 또 필요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우한 코로나19로 자영업자(自營業者, self-employed person)를 비롯한 소상공인(小商工人, Small business) 그리고 서민들이 무척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절 중의 하나인 ‘설’인데도 불구하고 외지에서 고향으로 설을 쇠러 오지 못하는 가족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대통령 내외분이 유튜브(YouTube)를 흉내 낸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한 마디로 쇼(Show)를 한 것입니다.
쇼를 「우리말샘」에 보면 ‘무대 예술에서, 춤과 노래 따위의 시각적 요소를 다채롭게 보여 주는 오락.’이라고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남을 속이거나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해 작위적(作爲的, feasance)으로 꾸민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직이란 ‘사람들이 그들의 리더로부터 기대하는 것 중에서 가장 상위를 차지하는 덕목’이라고 제임스 C. 헌터는 말했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국민을 속이거나 국민에게 보여 주기 위해 작위적으로 꾸미지 마시고, 정직하게 보여 주시고 행동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국민에게 헌신(獻身, commitment)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고 대통령을 따르는 모든 사람, 특히 관료와 고위 공직자에게 강력히 요구하셔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셔야만 대통령의 미래(未來, future)도 있고 국민의 미래도 있는 것입니다.
때론 달콤한 소리(Sweet sound)보다 쓴소리(Bitter sound)가 자신을 더욱 훌륭한 인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단기(檀紀), 4,354년(CE, Common Era, 2,021년) 1월 12일 설날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