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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호감은 필수요건(Favorability is essential for leaders)

forever1 2021. 8. 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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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호감은 필수요건

(Favorability is essential for leaders)

 

호감(好感은 ‘좋게 여기는 느낌.’이라고 사전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영어로는 likable 혹은 desirability 이라고 하며 또는 favorable이라고 합니다.

현재 「한국교육콘텐츠 개발협회」 회장이신 서상윤 씨가 지은 『사통팔달 리더십』의 36~37쪽에 보면 호감에 대한 인상적인 글이 있어서 소개(紹介, introduction)하고자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修辭學, Retorik)에 설득의 3요소인 Ethos, Pathos, Logos가 있다. 이들 요소가 상대를 설득하는데 차지하는 비중(比重, emphasis)은 Ethos(60%), Pathos(30%), Logos(10%)이다. Ethos는 인격적 요소(호감, 명성, 신뢰)이며, Pathos는 감성적 요소(공감, 친밀감, 연민), Logos는 이성적 요소(지식, 논리, 근거)를 일컫는다. 이 이론에서도 보듯이 호감은 상대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권력, 돈, 지위가 아니라 호감에서 나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호감도를 상승시키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프랑크 나우만(Frank Naumann)은 그의 저서 『호감의 법칙』에서 호감이란 상대에 대한 오랜 관찰에 의해 식별되는 것이 아니라 0.1초의 순간이 결정하는 찰나적인 것이라고 했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Princeton University) 심리학자인 제닌 윌스와 알렉스 토도로프 교수도 2006년 참가자들에게 낯선 사람들의 사진을 보여주는 실험을 했다. 실험자들이 사진 속에 있는 사람들이 매력적인지 믿을만한 사람들인지 판단하는 시간은 놀랍게도 0.1초 만에 판단했다. 이 연구의 결과를 통해서 보면 호감은 직감(直感, intuition)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직의 리더에게 호감은 리더의 필수요건이다. 티치아나 카사이로와 미구엘 수사로브의 호감과 능력의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2005)에는 당신에게 조언해 줄 사람이 필요할 때 당신은 능력 있는 동료와 호감 있는 동료 중 누구를 찾아가겠는가? 라는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호감 있는 동료를 찾아가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응답 1순위는 호감을 주고 능력 있는 동료를 선택했다. 2순위는 능력은 조금 부족해도 호감 있는 동료를 택했는데 그 이유는 유능하지 않더라도 내 문제를 깊이 이해해 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3순위는 유능하지만 비호감인 동료를 택했는데 비상시에만 도움을 청하겠다고 했다. 그 이유는 비호감인 사람에게 감사해야 하는 상황이 싫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조사를 보면 우리는 무능력하고 호감 있는 사람이 유능하고 비호감인 사람보다 더 높이 평가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호감이 능력보다 더 중요시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조직에서 어떻게 하면 호감 있는 리더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인 서상윤 씨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호감을 사는 방법은 너무나 많고 정답도 없다고 하면서 첫째, Smile, 잘 웃고 많이 웃으라고 했습니다. 둘째, Listen, 남의 말을 잘 들으라는 것입니다. 잘 듣는 사람은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셋째, Empathy, 공감하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하여 감정의 중심을 나 중심에서 상대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넷째, Confidence, 즉 자신감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부정적인 언어를 긍정적인 언어로 바꾸어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고, 편안한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까다로운 성격을 고치고, 특히 조직원의 애경사(哀慶事, sad and auspicious)에는 반드시 참석하여 함께 슬퍼하고 기쁨을 축하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the power that moves the world)은 권력, 돈, 지위가 아니라 호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늘 염두에 두고, 조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웃어주고 경청하고 공감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 가십시다.

 

 

단기(檀紀) 4,354년(CE, Common Era 2,021년) 8월 8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