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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하여(For a happy married life)

forever1 2021. 9. 12. 18:52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하여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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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하여

(For a happy married life)

 

인기 있는 탤런트(talent)들이 결혼을 할 때 매스컴(mass communication)에서 보도하는 이야기들을 보면 그들이 부부의 인연(couple's relationship)을 맺은 후 부부싸움(couple fight)을 한 번도 하지 않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느닷 없이 성격 차이(personality difference)로 인하여 우리는 이혼을 한다고 발표를 해서 팬들을 놀라게 하곤 합니다.

2018년도 통계자료에 의할 것 같으면 많은 이혼 사유(Reason for divorce) 중 성격 차이가 압도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심리학자는 ‘남녀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남녀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배우지 못해서 그렇다.’라는 것입니다. 남성은 사실을 보고 여성은 진실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성은 아주 강한 것 같지만 사실은 저처럼 아주 단순하고 여성은 독한 것 같지만 분위기(雰圍氣, mood)에 아주 약하답니다. 남성들은 행복한 가정을 죽을 때까지 유지하려면 아내에 대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부관계(夫婦關係, marital relationship)든 아니면 타인과의 관계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면 남녀의 차이와 나이를 비롯한 성장환경 등 서로 간의 차이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나는 이번 사건에 대하여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저 사람은 왜 나와 반대되는 생각을 할까? 나는 이것부터 먼저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저 사람은 왜 저것부터 미리 할까? 라고 생각하며 상대를 공격할 마음을 가지지 말고, ‘저런 생각도 할 수 있겠구나, 저것부터 미리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을 늘 가지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을 만들려면, 상대에게 배려(配慮, consideration)하는 커뮤니케이션에 관하여 공부하고 몸에 밸 정도로 익숙해져야만 합니다.

일상생활(日常生活, everyday life)에서 부부의 대화도 들여다보면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아내는 남편(男便, husband)의 잘못된 행동을 평생을 두고 기억하며 부부싸움과 같은 안 좋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삼십 년이 지난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남편을 공격합니다. 이럴 때 남편은 대화 자체를 회피하고 자리를 피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것은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남편은 여성 고유의 특성상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때는 내가 잘 못 했다.’라고 용서를 빌어야만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큰 싸움으로 번져 이혼 사유 1위를 더욱 견고하게 해주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알아야만 합니다.

부부뿐만 아니라 우리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마음이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가 내 마음과 같지 않다고, 내 생각과 같지 않다고 서운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부부 전문가가 말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남자는 결혼 전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면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게 되면 결혼 전의 마음이 서서히 줄어듭니다. 여성분들은 이 남자의 사랑이 식었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결혼 후 남자의 마음이 이렇게 변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성분들이 놀라시겠지만 이렇답니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려는 목적을 이미 달성했기 때문이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부간의 대화를 보면 문제가 있는 부부라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부부는 ‘고맙다. 행복하다. 잘했어요.’라는 좋은 반응보다는 ‘왜 늦었느냐?, 이것도 못 해? 이것은 왜 안 했어?’ 등의 비호의적인 말을 주로 합니다. 이런 말을 계속 듣다 보면 상대(相對, partner)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대화(對話, conversation) 자체가 끊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는 많은 여성분에게 고합니다.

남편들은 똑똑하고 합리적이고 지성적인 아내보다 포근하고 넉넉하며 너그러운 아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앤 랜더스의 말을 다 같이 상기해 봅시다.

“모든 부부는 사랑의 기술을 배우 둣이 싸움의 기술도 배워야 합니다. 모든 싸움은 객관적이고 정직하며 절대 사악하거나 잔인하지 않아요. 좋은 싸움은 건강하고 건설적이며, 결혼생활에 평등한 파트너 관계라는 원칙을 세워줍니다.”

 

단기(檀紀) 4,354년(CE, Common Era 2,021년) 9월 12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작가 김 병 화